[2023.08.09] 태풍 “카눈”
강도 : 강, 크기 : 중형, 풍속 35m/s, 반경 350km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50 km 부근 접근 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로 접근을 하고 있다. “태풍에 날아 갈 거 없냐? 횡성 움막, 하동 움막 잘 정리 해 놓았냐?” 친구가 보내온 카톡은 태풍에 대한 경각심 보다는 안부를 물어왔다고 보는 것이 맞다. 횡성 움막이라 함은 나의 텃밭이 있는 곳이고, 하동 움막이라 함은 폴란드현장에 파견 나가 있는 친구의 국내 딸기 농사를 짓는 비닐 하우스를 말하는 것이다. “요즘 마음 같아서는 태풍으로 모든 것이 날라가 버리고 인생도 새로 시작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회신을 보내놓고 보니 평소 후회 없는 나날들을 보내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요즈음의 내 생활이 무엇인가 아쉬움으로 점철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