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7] 경기옛길 영남7,8길 (조비산 ~ 비봉산입구) 구봉산길중 조비산을 지나는 4Km, 비봉산 입구까지 8Km, 총 12Km의 거리를 걸었다. 행정구역상으로 이제 안성시에 진입을 하였다. 용인팔경중 제6경에 속하는 조비산은 구봉산능선의 마지막 부분에 봉우리 하나가 우뚝 솟아 돌을 이고 있는데 산이 높고 가파르다. 나무 데크 계단이 아니면 정상으로의 접근이 쉽지않다. 294.5m로 그리 높지는 않으나 정상에 오르면 주변이 한 눈에 들어온다. 죽주산성으로 향하는 농로에 봄기운이 돈다. 궁금(걷기·도보)/경기옛길영남길 2024.03.04
[2024.02.26] 양산 원동 순매원 한번쯤 매화꽃 흩날리는 장소에 서 보고 싶었었다. 하지만, 수 많은 상춘객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부담스러웠었다. 지난 주말에도 진눈개비가 내렸다. 주말이 지난 평일, 월요일이다. 복잡함과는 동떨어진 환경이니 귀경길에 혹시나 하고 들른 곳 양산원동 순매원은 올해 개방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직 만개를 하지 않았지만 강과 달리는 기차와 비온 후의 하늘과 어우러진 한적한 매화꽃 과수원에 잠시 현실에서 떠나 있었다. 자유(등산·여행) 2024.03.03
[2024.02.25] 남파랑길 23코스 (학동고개 ~ 가라산 ~ 저구항) 오전까지 비가 오락가락 한다는 일기예보에 마음이 심란했지만 커다란 비가 아니니 조심스럽게 도보에 나섰다. 둘레길 치고는 제법 높은산 (노자산, 557m 과 가라산, 585m)을 거쳐야 하는건 그렇다 치고 섬에 있는 산의 특성상 시작점에서 정상 까지의 거리가 짧다. 가파르다는 말이다. 왜 둘레길중 난이도가 상 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간다. 그런 때문인지 전망대에서 둘러본 크고 작은섬, 해안가 마을, 산과 적당히 어울어 진 바다등 주변풍경은 가히 만족 할 만하다. 남파랑길 23코스는 어려움과 도보 후 만족감이 공존하는 코스이다. 궁금(걷기·도보)/걷기 · 도보 2024.03.02
[2024.02.24] 남파랑길 22코 (망치몽돌해수욕장 ~ 학동고개) 어머니 기일을 맞아 경주 형님댁에서 제사를 지내고 다음날 거제로 이동하여 남파랑 길을 걸었다. 남파랑길 22코스중 망치몽돌 해수욕장에서 학동고개로 가는 길은 대분분 임도길로 이어진다. 산 골짜기 나무뿌리부분으로 비닐봉지가 제법 많이 설치되어 있는것을 보니 본격적인 고로쇠 채취 철 인것 같다. 전날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습설(濕雪)이 온 세상을 하얗게 덮어 놓았다. 봄기운을 느끼기에는 겨울의 기세가 아직 등등하다. 그저 추위를 피해보고저 남쪽으로 방향을 틀었을 뿐인데 해안마을을 배경으로 활짝 피어난 매화꽃과 진달래꽃이 흐린 날씨에도 화사하다. 계절의 오감은 어쩔수 없나보다. 내일은 노자산을거쳐 가리산 정상을 통과하는 어렵지만 거제시가 "무지개길"로 명명 할 만큼 아름다운 남파랑길 23코스를 걷는다. 궁금(걷기·도보)/걷기 · 도보 2024.03.01
[2024.02.19] 꽃이 문득 말을 걸었다. – 송호근 연작소설 제목 ; 꽃이 문득 말을 걸었다. 지은이 ; 송호근 펴낸곳 ; 문학사상 6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의 연작소설이다. 최근 소모되는 시간은 계획성이 없어 보였다. 유튜브와 인터넷을 번갈아가며, 알고리즘을 따라오는 정치적 내용과 아시안컵 뒷이야기 이강인, 손흥민 관련 내용이 전부였다. 나도 모르게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보며 클릭을 하고 보면, 재탕 삼탕 우린 내용의 번복 이다. 차분하게 시간을 보내려면 책과 접해야겠다. 사전 검색한 두 세권의 책을 도서관에서 찾아 열람실 책상에 앉았는데, 주변에 진열해 놓은 책이 눈에 띄인 것이다. 정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분위기의 책이라 선뜻 집어 들었다. 작가 송호근은 비슷한 세대를 살아온 교수이다. 사회학이란 분야의 학문을 한 사람으로 나로서는 생소하여 .. 책읽기.글쓰기 2024.02.19
[2024.02.14] 코로나 감염 뒤늦게 반겨줄 수 없는 손님이 찾아왔다. 정년을 마치고 계약으로 해외에서 추가 근무를 하던 시점에 팬데믹이 찾아왔다. 소문도 흉흉하고 그로 인하여 국제항공 노선이 거의 운행을 하지 않으니 일시귀국이나 휴가도 올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비정기적인 항공편에 한달만에 배정되어 인적이 거의 끊긴 파리공항을 경유, 귀국을 하면서 일 손을 놓아 버렸다. 회사에서는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마치고 그만 두었으면 했지만 그것을 받아들일 멘탈무장이 되어있질 못했었다. 그리고, 이제 3년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주변 지인들 거의 다 가 코로나에 감염되어 한두 차례 몸과 마음 고생하는 것을 보면서 운 좋다는 생각을 했었다. 명절 연휴가 끝난 다음날 잠을 자는데 누구에겐가 두둘겨 맞은 듯이 어깨 주위로 시작하여 등짝부분까지 밤새.. 공상(독백·외침) 2024.02.17
[2024.02.06]경기옛길 영남7길 (구봉산길) 뜻 하지 못한 설경을 만났다.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사진을 찍고 했지만, 세상이 온통 흰 눈으로 덮여진 풍경을 표현 해 낸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낀 하루였다. 영남7길은 구봉산과 정배산 그리고 조비산을 관통하는 길이다. 13Km의 산으로만 이어지는 길을 걷는다는 것이 어렵지만 불가능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더구나 사전에 검토한 노선으로는 중간에 탈출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전날 내린 눈과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바닥으로는 눈, 나뭇가지에는 상고대를 만들어 놓았다. 날씨는 춥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눈 길을 걷다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피로도가 높아진다. 다행히도 중간 탈출점을 찾아 4Km를 남겨놓고 정배산과 조비산 사이에서 도보를 끝낼 수 있었다. 궁금(걷기·도보)/경기옛길영남길 2024.02.11
[2024.01.27] 서울대공원 둘레길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걸었다. 어제까지의 추위 때문인지 적당한 기온과 적당한 날씨, 그리고 먼지의 농도도 산행하기에 적당한 조건이었다. 아무리 둘레길이라 하더라도 7.7Km를 3시간만에 마친 것은 빡센산행(?)이라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빡센 행사(?)는 YB멤버들과의 뒷풀이다. 주력(酒力)이 한계에 와 있으니 진하게 권주를 받고, 누군가와 작교( 酌交)하고 싶은 것은 그저 마음 뿐이다. 회사를 그만둔지 벌써 3년반, 함께 근무했다는 이유만으로 어렵게 시간을 내어 OB멤버와 함께 산행에 참석한 YB멤버가 고마울 뿐이다. 자유(등산·여행) 2024.01.28
[2024.01.22] 통고산 자연휴양림 / 만항재 / 영주 부석사 태백산맥 줄기의 통산에 위치한 휴양림은 해발 500m에 자리한다. 불영계곡을 따라 놓여진 36번 도로는 2020년에 개량공사가 완료되었다고 한다. 개량공사 전의 기존 국도를 따라가야 강원도 오지의 도로와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지만, 전날 내린 눈이며 오후 늦게 찾아가는 길이어서 신설 도로를 이용하였다. 제법 쌓인 눈을 치워놓은 도로를 1.5Km올라가니 깊은 겨울 휴양림은 인적이 없다. 하지만, 하루 저녁 묵어 가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만항재는 정선, 태백, 영월 3개행정구역의 경계선에 위치한다. 태백의 능선과 차로 오를수 있는 가장 높은 지점 만항재에서 눈꽃을 볼 수 있다. 지난 가을 운탄고도 자전거 라이딩 (https://htree.tistory.com/2386)을 위해 출발 했던 만항재 쉼.. 자유(등산·여행) 2024.01.27
[2024.01.21] 7번국도, 20번지방도, 해안로, 해안길, 대게로 7번국도 만으로는 동해안 길가의 모든 해변도로를 경험 할 수 없다. 20번 국도로 를 비롯하여 해안로, 해안길, 대게로, 고래불로 등 지자체에서 작명한 행정구역 도로와 때로는 명명되지 않은 작은 마을길을 따라가야 한다. 7번도로는 부산광역시에서 시작하여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에서 끝나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주 도로이다. 20번 국도는 사전에서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에서 경상북도 포항시에 이르는 도로라고 설명이 되어있으나, 네이버 지도에는 영덕의 강구항에서 축산항까지 이어지는 도로도 20번 국도로 표기 되어있다. 아버님 제사를 경주에서 지내는 토요일은 제법 많은 양의 비가 하루 종일 내렸다. 동해안의 북쪽 산간 지방으로는 눈으로 바뀌어 내렸다고 한다. 경주에서 수도권으로 오는 길을 동해안으로 잡아 보았다. 포.. 자유(등산·여행) 2024.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