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에서 오이도를 직선으로 그으면, 시원스레 해안으로 난 길을 볼 수있다. 좌측으로는 배곧신도시가 형성되어있고 우측으로는 갯벌이 펼쳐진다. 불과 40여년 전까지만 해도 갯벌과 염전이 서해바다와 어울어져 있었을 법한 지역, 내 오랜기억속의 지명은 군자라는 곳이다. 안양에서 인천을 가는 버스가 있었다. 수원인천을 잇는 목감 사거리를 만나면 우측방향은 인천, 좌측방향은 반월일 지나 수원에 이르고 직진을 하면 군자가 나온다고 했다. 간척이 시작되고 염전은 간척지로 바뀌었다. 염전으로 난 비포장 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육지의끝이 나오고, 작은 해변과 몇채의 집이 보이던곳이 오이도 포구다. 외형으로 보이는 배곧은 어느 선진국의 도시를 연상케 한다. 최신공법으로 지어졌을 법한 아파트군과 잘 정리해 놓은 해안공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