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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6] 낯설지만 그리운 여행 – 허문수

제목 ; 낯 설지만 그리운 여행 지은이 ; 허문수 펴낸곳 ; 미네르바 책의 부제는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할 자전거 여행, 56일간의 대한민국 풀 스토리!”이다. 저자는 30살의 나이로 부산을 떠나 제주, 완도, 목포, 공주, 서울, 가평, 양구, 고성, 속초, 강릉, 삼척, 경주를 거쳐 다시 부산으로 자전거여행을 한 기록과 사진을 기행문 형식으로 한권의 책을 만들어 냈다.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닌 듯 다른 책에서 본 글 보다는 어섧은 문장들이 자주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경험에서 우러난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놓은 글 만으로도 호기심을 발동하고 읽어가기에 충분하다. 자전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꿈을 꾸었을 전국 일주는 시간이 없다, 용기가 없다, 체력이 감당 할 수 있을까, 자전거 ..

책읽기.글쓰기 2023.08.07

[2023.08.05] 직장후배들의 농막 방문

요즘 관절 여기저기에서 불편하다는 신호를 보내오고 있음에도, 약속(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pfbid02RTQ9e28GJaDCQLZe7TFkSUGvCTHjsecJBTkdabA6PmXnGC3U7pwr4DQcijWDZgBQl&id=100001670878427&sfnsn=mo&mibextid=6aamW6)을 지킬 수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회사를 떠난 지 만 3년이 넘어가는 시점, 현장에서 함께 근무하던 후배직원들이 농막을 방문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 해 왔다.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선뜻 오라고 할 수도 없었다. 농막에는 당연히 에어컨도 없다. 더위가 가시는 서점이 어떠냐고 하니 생각난 김에 오겠다고 한다. 당연히 숫불에 고기도 좀 구워 먹겠단..

인생2막 2023.08.06

[2023.07.30] 혹시 MBT가 어떻게 되세요?

6인의 작가들이 쓴 소설을 16개로 구분된 성격유형별로 구분을 하여 놓은 책이다. 소설속의 주인공들의 MBTI적 특징으로 은유를 하여 쉽게 이해를 도우려 했던 것 같다. 오늘도 난 인문학 한편, 그리고 소설 한편을 대여하기위해 도서관을 찾았다. 자전거 여행, 그리고 화첩기행을 손에 들고 대여하는 곳으로 향하다가 탁자위에서 눈에 들어온 책의 제목이 “혹시 MBTI가 어떻게 되세요?” 이다. 열람실의 탁자 한쪽편에 진열된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따로 진열해 놓은 이유는 7월~9월의 북 큐레이션 이었나 보다. 북큐레이션 이란? 북(book)과 큐레이션(Curation)의 합성어로 책 과잉시대에 책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는 독자들을 위해 사서가 주제를 선정하여 독자와 책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몇 년전..

책읽기.글쓰기 2023.07.30

[2023.07.2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 조세희

제목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지은이 ; 조세희 펴낸곳 ; 이성과힘 11개의 단편소설을 연관 있는 소재로 “연작소설”로 꾸민 것이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다. 1978년 소설을 마무리 지었으니, 나는 45년이 지난 지금에서 이 책과 접하게 된다. 그동안 시도 때도 없이 들어왔던 소설의 제목을 이제서야.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이후 이 땅에서 거의 최초로 자유와 더불어 평등의 이념형을 본격적으로 문학화한 작품이라고 평을 한다. 이 소설의 배경지인 ‘은강’은 일제시대에 개항된 커다란 항구와 급격하게 발전하여 공업화 된 도시이다. 츠측컨대 인천 인 것 같다. 내가 겪었던 사회와 시대적 배경이 비슷한 시점이지만, 조금 과장되었다고 느껴지는 것은 소설로서 조금 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인..

책읽기.글쓰기 2023.07.25

[2023.07.14] 어른공부 – 양순자

제목 ; 어른공부 지은이 ; 양순자 펴낸곳 ; 가디언 이왕 나이 먹는 거 자신을 위해서나 젊은 사람들을 위해서나 희망으로 늙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좋지 않겠느냐고. 마치 교과서에 있는 글들을 나열해 놓은 듯 하니 읽을수록 지당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눈에 들어오는 글귀 하나 가져와 보았다. “어른 공부”는 도서관에서 추천한 도서이다. 그래서 인지 내 차례가 오지를 않아 예약을 해 놓고 잊고 있었던 책이다. 차례가 되니 책을 빌려가라고 문자로 안내를 하니, 얼마나 친절한가? 책 속의 내용은 일상에 한 두 번쯤 들어 보았던 나이 들면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 들이다. 진부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잠시 자세를 고치고 인내를 하며 한글자 한글자 곱씹듯 읽어보니 그동안 조각조각 돌아다니던 글들이 잠시 정리가 되..

책읽기.글쓰기 2023.07.14

[2023.07.05] 곁에 있다는 것 – 김중미

제목 ; 곁에 있다는 것 지은이 ; 김중미 펴낸곳 ; 창비 가난한 사람들이 국가의도움을 받으려면 가난을 벗어나려고 애 쓰는 대신 가난을 유지하기 위해 애를 써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중략 -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제도가 잘 쓰이려면 불법 수급자를 걸러 내는 데 인력을 낭비하는 대신, 도움을 못 받는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내는 데 더 노력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을 못하는건지 일부러 안하는 건지 그게 궁금하다. [책 내용중에서] 우리가 체험할 수 있는 세상은 어디까지 일까? 상상도 할 수 없는 재력을 바탕으로, 우리와는 전혀 다른 세계에 살아가고 있는 부류와 아무리 발버둥 쳐도 헤어날 수 없는 가난의 늪에 빠져 사는 부류 그리고 나와 유사한 부류의 사람들 정도로 세상을 분류하는 것은..

책읽기.글쓰기 2023.07.06

[2023.07.03] 노인우대 교통카드

백수의 주말은 일상이 달라질 무엇을 기대할 수 없지만, 이틀간의 주일이 지나고 나면 새로운 주가 다시 시작되니 무엇인가 내 생활에도 새로운 일이 진행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잠시 마음이 설레 인다. 건강관리공단에서 생년이 짝수인 사람에게 받으라고 하는 대장암 검사의 채변 봉투를 동네 접수를 하고, 일주일 전 신청해 놓았던 노인우대 교통카드(지패스 카드)를 수령하기 위해 은행을 들린다. 카드를 받고 보니 이제 노인 대접을 받아야 하나 하는 마음에 서글픔이 밀려온다. 그 간단한 두건의 일이 일상의 변화됨에 만족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집으로 돌아와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소설책 하나 챙겨 자리에 앉아 본다. 오늘은 최근 들어 가장 더운 날씨 이다 보니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에서 땀이 흐른다. 고심 끝에 ..

인생2막 2023.07.05

[2023.07.02] 심리학자가 들려주는 우아하게 나이 드는 법

제목 ; 우아하게 나이드는 법 지은이 ; 우에키 리에(지음) / 김슬기(옮김) 펴낸곳 ; 유노북스 이번에도 도서관에서 대출반납 일자에 대한 안내를 받고, 서둘러 책 읽음을 마무리 했다. 아직도 누군가의 통제를 통해야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것만 해도 다행인가? 100세 시대를 살아갈 이들에게 심리학이 전하는 ‘석세스풀 에이징’ 이라고 소개된 책이다. 70, 80 그리고 그 이후의 삶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삶 이라서 새삼 호기심과 두려움이 공존하고 있다. 작가는 10대부터 80대까지 나이가 들어가며 느낄 수 있는 불안감과 당연함을 상담을 통에 얻은 지식으로 풀어 나가고 있다. 60이후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는 젊은세월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말과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해보고 느껴야 할..

책읽기.글쓰기 2023.07.02

[2023.06.17] 소금산 그랜드 밸리

소금산 그랜드 밸리가 관광지로 조성 되기 전 간현 유원지는 어떤 것으로 유명해 있었던 것일까? 아마도 산과 강이 어우러진 지형에 가파르게 오르는 등산로와 물놀이 정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본다. 횡성을 오가며 궁금하긴 했지만, 매번 텃밭에만 신경 쓰며 오가다 보니 언젠가는 가 보겠지 하며 마음속으로만 다짐을 하곤 했다. 4년동안 야외활동을 중단했던 고등학교 동창들이 늦봄 야유회의 장소로 소금산 그랜드 밸리를 택하였다. 2주일전 평일 날 사전 답사를 하며 기존의 출렁다리, 하늘정원으로 오르는 데크계단, 절벽에 설치해 놓은 잔도 구조물, 거대한 스카이 타워와 울렁 다리 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인공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현재 설치중인 주차장에서 출렁다리까지의 케이블카와 콘크리트 구조물 공사중인 울렁다리 에스컬레..

[2023.06.18] 사랑합니다. 당신의 세월을 – 어.사.연

제목 ; 사랑합니다. 당신의 세월을 지은이 ; 어.사.연(어르신사랑연구모임) 펴낸곳 ; 궁리 ‘노년에 인생의 길을 묻다’ 의 후속편으로서 노인 복지 공부를 위해 인터넷에서 만든 어.사.연 모임에서 인생의 스승과 선배들을 찾아가 인터뷰를 한 내용을 책으로 만들었다. 옛날 같으면 나이 듬이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방편중에서도 으뜸이었겠지만, 인터넷이 발달한 세상에서 지식을 얻을 곳은 너무도 많다. 노인들을 존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마음 먹기 나름 아닐까? 삶을 위한 지식 보다는 지혜를 공유할 수 있는 세대 일수도 있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책 제목을 보고 읽은 책을 끝 페이지까지 읽을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나 보다. 기억을 하고 새겨 들을 말 보다는 한번쯤 듣고..

책읽기.글쓰기 2023.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