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아하게 나이드는 법
지은이 ; 우에키 리에(지음) / 김슬기(옮김)
펴낸곳 ; 유노북스
이번에도 도서관에서 대출반납 일자에 대한 안내를 받고, 서둘러 책 읽음을 마무리 했다. 아직도 누군가의 통제를 통해야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것만 해도 다행인가?
100세 시대를 살아갈 이들에게 심리학이 전하는 ‘석세스풀 에이징’ 이라고 소개된 책이다. 70, 80 그리고 그 이후의 삶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삶 이라서 새삼 호기심과 두려움이 공존하고 있다.
작가는 10대부터 80대까지 나이가 들어가며 느낄 수 있는 불안감과 당연함을 상담을 통에 얻은 지식으로 풀어 나가고 있다. 60이후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는 젊은세월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말과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해보고 느껴야 할 일이 많다는 희망적인 말에 당연히 공감하면서 나 또한 그 희망을 꼭 쥐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책 내용중에서]
. 나이가 들면 '인간으로서 이렇게 존재하고 싶다'라는 젊고 푸른 의식을 잊기 쉽습니다. 무턱대고 결과만을 향해 움직일 경우, 일이 잘 풀리지 않았을 때 억울함을 느껴 버립니다.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목표를 이루었을 때 '잘했네', '아쉽네' 라고 말하기보다 의식적으로 '결과가 어떻든 네가 너무 멋져', '아무튼 네가 한 노력을 생각하면 감탄이 절로 나와' 같은 말을 해 줍시다.
인생의 진정한 목표를 되찾으려면 반드시 '이렇게 되고 싶다', '이렇게 존재하고 싶다'라는 두 가지 마음을 회복해야만 합니다.
. 우아하게 나이 드는 법
정년퇴직이 코앞으로 다가와 인생의 제2막이 시작될 무렵 사회적인 역할에서 해방되고 정식적으로도 삶이 편안해지는 때 복잡해지는 인간관계가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POINT 1 - 사회적 역할 , 지위에 얽매이지 말고 나를 자유롭게 표현하기.
POINT 2 - 여자로서, 남자로서의 매력을 잃고 싶지 않은 자신의 마음 존중하기.
POINT 3 - ‘그 나이 먹고' 같은 말로 자신을 괴롭히지 않기.
POINT4 - 현재의 생활을 유지하면서 마음속에 비밀을 간직하고 발랄하게 지내기
POINT5 - 우정, 동경, 친밀감, 그리움, 사랑하는 마음 등 다른 사람과의 정신적인 관계를 풍부하게 하기.
. 나이가 드는 것은 늙는 것이 아니라 나 다워지는 것이다
. 70대 이후의 성공적인 나이들, 그 열쇠는 가족을 넘어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만 찾아낼 수 있다고 해도 좋을지 모릅니다
. 지금까지 관계를 맺지 않았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세상 사는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처럼 일상적이지만 깊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행동을 천천히 조금씩이라도 좋으니 의식적으로 늘려 나 가보세요. 분명히 상대방도 원하고 있을 거예요
. '이제 이 일은 나한테 안 맞나 봐. 나는 이제 이 취미에 매력을 느끼지 않나 봐' 같은 생각이 든다면 즉시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바꿔야만 합니다.
데즈 카 오사무 선생님이 마지막까지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일에 몰두 하면서까지 꿈을 쫓을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나이에 관계없이 스스로를 바꾼다는 의식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지금부터라도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살이 되었든 자신이 가진 캐릭터를 계속해서 바뀌 나가 보세요. 바꾸기 어렵다면 캐릭터를 늘려 나가 보세요
'저는 처녀 때부터 줄곧 기모노만 입었어요, "정말 즐거우신 가요?
"저는 남프로방스풍으로만 식사를 해요." 행복하신가요?
때로는 시크한 롱드레스를 입어 보면 어떨까요? 초밥이나 닭튀김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요?
선택지가 오직 하나뿐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인생이 아깝잖아요. 앞서 등장한 데즈카 선생님이 감자기 바뀐'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역량을 파악하고 놓아, 바꾸자' 하며 도전했던 정신, 즉 나이와 함께 살아가는 감각을 떠올려 보세요.
'성공적인 나이 듬' 을 위한 사고방식은, 인생을 살며 '새로운 나' 를 가능한 한 많이 만난 사람이 행복하다는 점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는 젊은 사람에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80대 90대를 넘긴 성숙한 사람들이기에 잘할 수 있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나이가 들면 '과거의 나, '무언가를 익숙하게 해내 온 나' 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새로운 나, '아직 도전하지 않은 미숙한 나'를 잘 알고 있다는 것과 똑같은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취미든 패션이든 애정하는 책이 든 친구 만나기 든 아직 접하지 않은 세계의 일이나 사물을 발견하는 힘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커집니다. 이것은 프랑스의 다양한 프로토콜 분석(심리학의 데이터 분석의 한방법)을 통해 밝혀진 사실입니다.
자, 무엇으로 변신해 볼까요? 어떤 능력을 키위 나가 볼까요? 사실 몇 살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 '집착'과 '지나친 생각'은 되도록 버리는 것이 좋다.
심리학자 모리타 마사타케 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자신에게 나타나는 증상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기 쉬운데, 이러한 '집착'과 '지나친 생각'이 오히려 노인성 우울증을 가속화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때의 '집착'이란 '몇 시에 무슨 약을 먹어야 한다거나 아무개 선생님이 이렇게 말했다' 같은 고착 상태를 말하고, '지나친 생각' 이란 나도 빨리 입원하지 않으면 고독사 할 것이다, '지금 당장 묘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같은 생각을 말합니다.
. 당신의 가족이나 당신 자신은 어떤가요?
'어차피 아무도 나 같은 건 신경 쓰지 않아 라고 단정하고 있지 않나요? 그것은 '성공적인 나이 듦’을 방해하는 사고방식입니다. 당신을 신경 쓰는 사람은 가족이나 친족 뿐 만 아니라 오랜 친구, 그리고 수많은 의료 종사자 등등 아주 아주 많이 존재합니다.
근거가 없더라도 나의 노력을 남몰래 지켜봐 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는 힘이 있는 사람은 '더 열심히 해 보고 싶어!, '엄청난 성과를 내 보겠어!' 하며 왕성한 에너지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작자는 나이가 드는 것에 주눅 들지 말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노인들의 불편한 행동을 마음에 내키는 대로 하는 것이 어두운 우울에서 벗어나 즐거운 치매의 방향으로 가는 것이고 그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몇가지 예를 들자면, 번복되는 이야기를 인지하면서도 상대방에게 “자주 들어서 식상하지?”하면 서도 본인이 하고 싶으면 지속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병원의 간호원이 제어하는 식단도 본인이 원하지않는 다면 과감히 탈피하고, 물리치료실에서도 본인이 원한다면 치료사의 지시에 꼭 따르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는 말이다.
좀 혼란스럽다.
나 한 몸 내 정신 건강 하고자 타인에게 불편함을 준다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 행여 내가 좀 과장 스럽게 이해를 했다고 해도, 그리고 그녀가 주장하는 것이 일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선뜻 동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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