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을 오르기 시작한지 50년 이상은 된 것 같다. 수리천약수터 출발하여 창박골로 내려오는 코스는 수리산의 가장 긴 코스 중 하나이다. 관모봉, 태을봉, 슬기봉을 지나 수암봉을 거쳐 내려오는 거리는 9Km로서 해발489M를 감안하면 짧지 않은 거리이다. 2년전에는 아내와 함께 그 코스를 산행하다가 중간에 헬기로 내려온 웃픈 기억(https://htree.tistory.com/1986)이 있다. 어제 가볍게 나선 산행 발걸음이 가벼워 생각 치도 않았던 이 코스를 종주 하였다. 아마도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요건은 조금 험한 구간에는 데크를 설치하여 산행을 수월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오늘도 산행을 하면서도 느꼈지만, 언제까지 이정도의 산행을 지속 할 수 있을지 우려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