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부터 계획 했던 퇴직 전 회사 동료들의 농막 방문을 취소 하였다.
직접적인 원인은 최근 발생한 허리 통증이 다리로 전달 되면서 방문한 사람들에 대한 한끼 먹거리의 준비와 차라도 한잔 같이 하는 행동이 어려워서 이다. 더구나 계획 예정된 인원이 많다 보니 반나절이라 하더라도 남루한 농막에서의 머무름이 불편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SNS를 하는 목적과 이에 대한 허와 실에 대한 생각을 하고는 했었다. 내 생활의 기록과 나를 아는 지인에게 혹시 궁금해 할지도 모를 내 안부를 전하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이다.
그러다 보니, 왜곡이나 가장은 아니더라도 긍정적인 상황이나 밝은 생각만을 공유하려 했었다. 가끔 SNS에 올렸던 농막을 보며 제법 먼 거리에 있어 교통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까지 방문계획을 촉발시킨 것은 아닌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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