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몇일 전까지만 해도 기세 등등하여 큰 키의 소나무를 덮어가던 호박덩굴은 된서리를 맞고 주저 앉았다.
한여름 깻잎을 따먹으려 심어놓은 깨에 맺은 열매를 수확해 보려 데크 위에 널어 놓은 들깨에서는 아직 가을 냄새가 폴폴 올라오고, 서리가 올수록 기세 등등한 국화와 뒤늦게 핀 다알리아, 김장용으로 몇 포기 심어놓은 배추도 가을이 이제 막 시작하는 줄 알고 있는데,
고구마 줄기위로 내린 서릿발과 아침 최저 기온은 텃밭을 겨울로 재촉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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