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걷기·도보) 218

[2020.07.17] 금계국이 만들어낸 풍경

새로운 환경을 맞이 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변화된 환경에서도 시간은 빠르게 지나간다. 일손을 놓으면 지체없이 하겠다고 벼르던 일중 제대로 진행된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현실이 만만치 않음은 일을 하던 일을 쉬던 어떤 경우에도 해당이 되는 것 같다. 변명은 있다. 지금까지 지내온 시스템(생활의 루틴)이 바뀌려면 실행 착오가 있기마련이다. 하고자 했던 일을 하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런 저런 생각은 있으되 머릿속에서만 왔다 갔다 하다가 오전이 다 간다. 집사람이 하는 행동을 몇일 관찰해 보았다. 루틴이 있다. 잽싸게 아침 먹고, 설거지를 한 다음 동일한 시간이 되면 집밖으로 튀어 나간다. 평소 하던 운동을 지속하기 위함이다. 난 머릿속으로 이런 저런 그림 그리며 금방 튀어나갈 기세..

[2020.07.15] 안양 예술공원걷기

저녁 먹고 산책 겸 나선 길, 내일 아침을 생각하지 않고 걸으니 부담이 없다. 예술 공원의 음식점은 일찌감치 철수 분위기다. 다시 한번 코로나의 위력을 실감한다. 더위가 이쯤 되면 삼삼오오 몰려 들어 밤 늦게까지 술과 음식을 먹는 사람들로 붐비던 곳이었는데 열 한시도 되지 않았는데, 몇몇 음식점은 조명만 밝혀 놓았다.

[2020.07.11] 도보여행 워밍업

요일의 개념이 없이 지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휴일의 첫날인 토요일, 사흘간 조용히 휴식을 보내다가 저녁이 다 되어서 안양천을 걷는다. 오랫동안 걷기를 하지 않았으니 워밍업이라고 해야 할 까 보다. 두달 정도 후로 국토 종주 계획을 생각해 본다. 그동안 걷기에 대한 몸도 단련시키고, 코스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도 세워야 한다. 지속적인 걷기에 대한 방안과 숙소를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한다. 준비한다고 해서, 그리고 마음만 먹는다고 해서 생각대로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최근에 경험한 텃밭정리에서 교훈을 얻었다. 한시간 정도 걷고 나서 저녁을 먹는다. 천변에 우연히 들른 순대국 집이 꽤나 유명한 집인가 보다. 여섯시가 가까웠는데 제법 너른 홀이 꽉 찼다. 만족스럽게 한그릇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