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독백·외침) 182

[2021.06.17] SNS, 페이스북 Vs 블로그

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인 SNS는 최근 페이스북(Facebook)과 트위터(Twitter) 등의 폭발적 성장에 따라 사회적·학문적인 관심의 대상으로 부상했다. SNS는 컴퓨터 네크워크의 역사와 같이 할 만큼 역사가 오래되었지만, 현대적인 SNS는 1990년대 이후 월드와이드웹 발전의 산물이다. 신상 정보의 공개, 관계망의 구축과 공개, 의견이나 정보의 게시, 모바일 지원 등의 기능을 갖는 SNS는 서비스마다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관점에 따라 각기 다른 측면에 주목한다. SNS는 사회적 파급력만큼 많은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SNS (멀티미디어, 2013. 2. 25., 이재현) SNS..

[2021.04.23] 친구만나러 가는 길

떠올릴 때마다 애잔한 아쉬움과 짠한 마음이 드는 아주 오래된 친구가 있다. 일손을 놓고 정신없이 지내다가 문득 지금 가고있는 방향에 대한 의문이 들었을 때 그동안 못 만났던 그 친구가 생각났다. 마음이 허전 할 때나 심적으로 흔들릴 때만 생각나니 미안함을 가지고 있지만 언제나 개의치 않고 반가움으로 맞이한다. 그가 살고있는 동네로 들어서는 입구에는 이름 모를 꽃나무가 만개하였다. 또 다른 아쉬움은 봄날 임에도 잔뜩 흐린 날이었고, 그 화사한 나무의 이름을 알 수 없는 것이다. [PS] 이곳 저곳 검색한 결과 아그배 나무일 것으로 츠측이 된다. blog.daum.net/gtree/1312 blog.daum.net/gtree/616 [2012.03.03] 친구 보러 가고픈 날 수도권의 작은 소도시에서 젊은 ..

[2021.01.12] 코로나 검사

6시간의 기다림이 이처럼 느리게 가는 것을 경험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 가족의 시스템이 한순간 무너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 시간이다. 책상다리를 하고 컴퓨터에 눈을 두고 있지만 머리 속은 이 생각 저 상념으로 뒤죽박죽이었다. 아침나절 시작된 기다림은 늦은 오후 문자를 접수하고 나서 평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오후 5:03] [Web발신] 조oo (020043xxx)님의 01/12접수된 코로나19검사결과를 알려 드립니다. SARS-CoV-2 취합 검사-2단계(개별 검사)-선별50%- 녹십 (결과:음성) [OO병원] 어머님이 요양원에서 생활 하신지 어언 5년이 되어간다. 홀로 생활을 하시다가 몸의 거동이 불편하여 자식 집에서 생활하기 쉽지 않은 것을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떤 사유를 들던 이해를..

[2020.12.18] 쓰레기

막연하게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언젠가는 나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가져 올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을 해 보았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만들어 낸 쓰레기의 양이 적지 않다는 생각에서 였지만 그것을 정확하게 계량을 할 수 없기에 막연하게 라는 단어를 가져왔다. 하지만, 내가 느끼고 있는 그 쓰레기의 양은 상상 외로 크다는 것을 일손을 놓고 일상 생활을 하면서 다시 인식을 하게 되었다. 일을 하기 위해 먹고 쓰고 생활하는 과정에 나오는 쓸기는 1차적으로 누군가에 의해 한번 걸러진 상태 였기에 심각하게 느끼지 못했던 모양이다. 아침에 몇가지 약을 챙겨 먹으며 약을 포장했던 비닐 포장재, 아침을 먹으면서 음식물 쓰레기, 우유를 포장한 종이, 후식으로 과일을 먹으면 과일 껍질, 간식을 포장한 과장 봉지, 작은 물..

[2020.11.04] 공세리 성당

꼭 그런 것 만은 아닐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 감에도 세상의 이치에 접근 할 수 없다는 걸 느낄 때 보이지 않는 누구에겐가 기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간 것 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 됩니다. 세세하게 의미를 부여 할 만큼 깊게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마음 깊은 곳 까지는 모르더라도 외형으로는 아직도 종교에 귀의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때문 일거라 미루어 짐작을 해 봅니다. 하지만, 아마도, 어쩌면….마음 저 밑바닥에선 부정하지 못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는 합니다. 내가 잘 모르는 언젠가 변할 수 도 있을 그분들에게 로의 귀의를…

[2020.08.09] 휴일 오후

“하루 종일 추적이던 비도 잦아드는데 차 한잔 마시러 오지?” 찻집을 겸한 BAR를 운영하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 시간은 일요일 저녁 6시, 망설이는 나에게 한마디 추가한다. “출근의 부담도 없는 백수가 뭘 망설인담..!” 생각해 보니 맞는 말이다. 휴일저녁시간은 다음날 출근해야 한다는 습관적 때문에 휴일 오후에 외출한 기억이 전혀 없다. 소음으로 뒤덮였던 거리, 분주하게 오가던 사람들, 덥고 쨍했던 햇볕으로 익숙해 있던 거리가 비에 젖어 차분한 도로, 한 두대의 버스와 승용차, 일찍 문을 닫은 커피숍 많은 것들이 생소함으로 다가온다. 아마도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이동 자제도 한 몫을 하고 있으리라. 활동의 환경이 바뀌니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되나 보다.

[2020.07.30] 은퇴 5주차 단상

집에서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에 해발 500M 도 되지않는 수리산이 있다. 그렇게 낮은 산 임에도 며칠째 지속되는 장마기간중의 하루인 오늘은 운무가 산허리 자락까지 감돈다. 은퇴 한달 하고 일주일, 지금 내 마음은 저 운무 속을 헤매고 있는 것 같다. 예상했던 것이 빗나간 건 몇 건 되지 않는다. 은퇴 전에 이미 예상했던 일이지만 현실로 부딪히니 낯설고 불안하기만 하다. 매월 주기적으로 열어보던 은행 구좌의 통장엔 이번 달은 입금이 되어있지 않았다. 대신 국민연금과 아직 신청을 하지 않은 퇴직연금, 그리고 실업급여가 대신 할 것이지만 몇 십년 동안 번복해 오던 월급날의 풍경이 낯설기만 하다. 지금 이 시간쯤 이면 급히 출근을 서두르던 때와 달리 여유 있는 시간 마저도 여유로 느끼지 못하고 익숙하지도 않..

욕심은 화를 부른다.

주변 많은 사람들이 해외근무를 하여 자가격리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회자된다. 2주동안 외부와의 교류가 되지 않으니, 먹는 것에 집중하여 체중이 많이 늘었다는 사람부터 할 수 있는 일이 한정 되어있다 보니 매일 술을 먹느라 일시적으로 알코홀릭이 되었다는 이야기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나에게 자가격리로 2주의 시간이 주어졌을 때, 스스로 시간을 내어 서라도 체험해 보고 싶었던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접근을 했었다. 그렇게 기회가 주어져 농막에 도착한 순간은 자유를 얻은 기분이었다. 지난 몇 주에 걸쳐 격리기간동안 해야 할 일, 해보고 싶은 일이 머릿속에 가득 차 있었다. 홀로 끼니 해결하기, 텃밭 돌보기, 오랫동안 돌보지 못한 농막 주변 정리하기, 책 읽기, 나만의 사색시간 갖기, 향후에 대한 계획 세우기, ..

자가격리 열흘 차

그렇게 많아 보이던 시간이 2/3가 흘렀다. 바쁘게 보냈지만 그 동안 한일을 되돌아 보니 일상생활(밥 챙겨먹기, 빨래하기, 방 청소하기)과 텃밭 정리하는데 모든 시간을 썼다.이곳에 유선인터넷이 들어오지 않으니 스마트 폰을 이용하여 글과 사진 올리는 것 그리고 지인들과 연락 하는 것 이외에는 인터넷도 자제했다. 대신 아침 눈 뜨면 KBS FM라듸오를 틀어놓고 일상과 텃밭 일하는 하루 종일 음악을 곁들였다. 많다 싶을 정도로 챙겨온 음식도 하나 둘씩 떨어져, 어제는 집에서 김치와 몇가지 식품을 택배로 받았다. 격리가 끝나 갈 즈음이면 생각으로만 했던 텃밭 정리는 아직 반도 끝나지 않은 것 같다. 경계선 외부에서 올라오는 칡 덩굴 걷어내기, 구석진 곳의 풀뽑기, 데크의 오일스텐 바르기, 창고 정리하기,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