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52

[2021.12.02] 드론교육

동작 50 플러스센터에서 온라인으로 강의를 하는 “드론 입문자를 위한 드론 이론 및 드론 조종법과 드론 촬영기법” 온라인 수강을 마쳤다. 강의 일정과 내용은 1일차 - 드론의 기초이론, 드론의 구조, 드론의 종류 스마트폰 또는 PC로 수업참여 2일차 - 조종기의 구조, 드론 조종 방법 스마트폰 또는 PC로 수업참여 3일차 - 드론 영상, 드론 영상 촬영 기법 스마트폰 또는 PC로 수업참여 4일차 - 유강석 야외 드론 실습 일주일에 한번씩 4회 이며, 입문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수업이다.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고 하니, 친구중 한명이 굳이 강의를 들어야 하는 거냐? 그냥 숙달을 시키면 되는 거 아니냐? 라고 묻는다. 운전을 배울 적에 그냥 숙달을 시키는 방법이 있고 교습을 받는 방법이 있다. 라고 생각한다..

인생2막 2021.12.02

[2021.11.28] 400점짜리 인생

어제 고등학교 친구 아들의 결혼식장에 참석을 했었다. 언젠가부터인가 결혼식장에 참석을 하는 것이 신랑신부의 새 출발을 축복해 주기 위한 것이라고는 하나, 친구의 입장에서는 이제 짐 하나 덜어 놓은듯한 친구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내는 의미가 더 큰 것은 안 불편한 진실 일 것이다. 한 친구의 그럴듯한 너스레가 그 진실을 뒷받침 해주는 근거가 아닐런지? 그는 친구들 중에 사회생활을 잘 해왔다고 평가를 받고있다.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조금 일찍 결혼해서 딸, 아들 차례로 낳고 그의 아내는 최근까지 공무원으로 근무를 했으며, 그는 자그마한 중소기업을 운용하고 있다. 일찍이 강남지역에서 주거를 시작하였으니 그럭저럭 재테크와 경제적인 안정도 되어있는 것 같다. 그의 표현을 빌자면 오늘 아들 결혼을 시킨 친구는 현재 ..

인생2막 2021.11.28

[2021.11.07] 입동, 가을 갈무리

겨울이 시작된다고 하는 입동이다. 하지만 한낮의 날씨는 추위를 느낄 수 없고 하늘은 맑고 청명했다. 30년만에 가장 따듯한 입동이라고 한다. 내일은 비가 오고 입동에 걸맞는 추위가 시작 된다고 한다. 텃밭의 갈무리는 대충 끝났다. 김장까지 마쳤으니 말이다. 집안에 있는 식물들도 월동을 준비해야 한다. 옥상 이곳저곳에 널려있는 화분을 닦고, 노지에서 견딜 수 있는 식물과 집안에서 월동을 해야 할 식물들을 구분한다. 어차피 월동이 되지 않는 한해 살이 식물(상추, 안개꽃, 채송화 등)과 노지에서 월동을 하는 식물(백합등 구근식물, 돌단풍, 카네이션, 부추, 나리, 원추리 등)은 옥상 한 구석에 정리를 하였다. 집안으로 들여 놓을 다육이 식물은 화분을 닦아 물기를 말리는 동안 서리를 피하기 위해 지붕이있는장소..

인생2막 2021.11.08

[2021.11.07] 은퇴후의 삶

생에 처음 경험해 보는 은퇴 후의 삶을 제대로 살고 있는지 판단이 잘 되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삶 자체를 제대로 살고있는지 판단 한다는 것이 옳은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로지 자신의 삶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가고있는지 그들의 삶을 참고하면 나의 은퇴생활이 조금은 무의미함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에 은퇴한사람들(할 사람들)의 모임 카페에 가입하여 그들의 의견을 듣고는 한다. 은퇴후의 생활비가 어느 정도면 적당한가? 자산을 모두 소비하고 가야하나 아니면 아이들을 위해 물려주어야 하나? 은퇴 후에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하나? 노후의 취미는 어떤 것들을 하고 있나? 남은 시간 경제활동은 아주 단절 되는가? 자산운용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언제까지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맞는가..

인생2막 2021.11.07

[2021.08.26] 2차 백신접종

2차 백신접종을 마쳤다. 1차 접종때만해도 지금보다는 희망이 있었다. 완벽하게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더라도 모든 것을 지배하는 듯한 코로나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워 질 것 같다는 희망. 1차접종이후 변이바이러스로 4차유행을 겪고있고, 돌파 감염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접하면서 희망이 없어지는 대신 어쩔 수 없이 with CORONA 를 인정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코로나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 할 것 같다는 것이다. 바쁘게 서두를 일도 없으니 집에서 시내의 병원까지 걸어갔다가 걸어서 되돌아 왔다. 되돌아 오려니 갑자기 1번가를 가로 지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점심시간이 조금 못된 거리는 의외로 한산했다. 그리고 갑자기 그 거리가 낯설게 느껴진다. 수십년을 지나다니며 시시때때로 변화되는 모습을..

인생2막 2021.08.27

[2021.08.11] 예비벌초

예비 벌초라고 해야하나? 가족들이 모여 벌초를 하기 전에 시간이 오래 소요되거나 힘든 작업의 일부를 사전에 해 놓았다. 사회생활로 바쁜 와중에 더위와 맞서 한나절 풀을 뽑고 잔디를 깍는 일은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몸소 경험하였었다. 말복을 보낸 다음날이라고 하지만 한낮의 습하고 높은 기온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출 퇴근시간대만 빗기면 복잡하지 않은 39번국도(화성 향남을 거쳐 47번국도로 이어져 안양까지 올 수 있는 도로)는 이른 오후 임에도 퇴근 차량으로 정체가 심하다. 시간이 여유로운 사람은 정체된 도로를 피하고 시간을 조절 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 방향을 틀어 서쪽도로를 타고 화성방조제를 타고 궁평항으로 가서 일몰까지 보고 밤늦게 귀가를 한다.

인생2막 2021.08.11

[2021.03.28] 실업 급여

9개월의 실업급여 수급이 끝나가고 있다. 은퇴 1개월 후부터 수급을 시작하였으니, 따라서 은퇴 한지가 10개월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고용 보험에 가입된 사람은 퇴직을 한 후 새로운 직업을 구하기 전까지 실업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것이 실업급여다. 엄밀히 말하면 직업을 구할 의사가 없는 은퇴자는 실업급여를 받을 자격이 없다. 물론 그 동안 경제활동을 하면서 납입했던 고용보험료는 말그대로 보험료이다. 담보에 대한 지급사유가 발생하면 보험료로 지급이 된다. 일자리를 잃고 다른 일자리를 찾기전까지의 생계보장 혹은 경제적 보장을 보험으로 보상해 주는 것이다. 이제 일자리를 구할 필요가 없는 사람은 실업급여를 수급할 수 없다. 하지만, 은퇴를 하고 이제 일자리를 구할 의사가 없는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제도권내에..

인생2막 2021.03.28

[2020.10.24] 은퇴 직후 지출에 대한 고찰

여러가지 경우 중 하나이니 극히 개인적인 사안이라고도 할 수도 있다. ​ 대다수의 은퇴를 고민하는 사람들 1순위가 경제적인 면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만약 경제적인 고민이 완벽하게 해결이 되었다면 은퇴를 결정하는 것에 대하여 고민 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 역으로 말하면 타의에 의해 퇴직을 강요 당하거나 건강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은퇴를 한 경우를 제외하면 즉, 은퇴를 자발적으로 결정한 경우라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수입과 지출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선 사람들일 것이다. 만약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퇴직 후 또 다른 경제활동에 대한 고민을 지속 하게 될 것이다. ​ 국민연금과 퇴직 연금으로 최소한의 생활비가 확보되었다고 판단을 하여 은퇴를 하고 4개월이 지났다. 은퇴 전 세운 많은 계획들..

인생2막 2020.10.24

[2020.10.21] 옥탑방 아지트

아지트가 완성 되었습니다. 옥탑 창고로 쓰던 공간을 개조하여, 창문을 내고 내부인테리어를 하고, 외부로는 볕을 차단 할 수 있는 어닝을 설치하여 누구에게도 간섭을 받지않는 장소를 확보하였습니다. 딸은 출가하고 아들은 직장생활로 주말에나 집에 오니 독립된 공간이 꼭 필요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은퇴 전부터 해왔던 계획, 버킷 리스트 하나 달성하였습니다. 드디어 집 밖으로 밀려 났다고 우려 섞인 목소리로 걱정을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밀려나든 자발적으로 나오든, 노래도 듣고, 영화도 보고, 그리고 가끔 책도 읽고, 화분에 꽃을 가꾸며 사색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생각에 가슴이 설레 입니다. 버킷리스트 – 옥탑방 아지트 만들기 -> 바로가기

인생2막 2020.10.21

[2020.09.30] 은퇴 후 100일

은퇴한지 꼭 100일 되는 날입니다. 100일이 되어 소감을 쓰려 했던 건 아니고 얼마나 대충 세달이 지났으니, 은퇴 전 세웠던 계획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점검하려 날짜를 계산해 보니 훌쩍 100일이 되어있었습니다. 은퇴 후에도 세월은 눈 깜짝 할 사이에 흘러 가고 있습니다. 1. 경제적인 측면 국민연금으로 저의 개인 용돈, 그리고 집의 세금 공과금을 충당 하려했던 계획은 일단 정산이 잘 되지 않습니다. 당초 월 단위의 예산은 계획을 세웠지만, 은퇴 초기 투입 비용(취미생활을 위한 초기 투자비, 은퇴 전 못해보았던 일 몰아 하기, 지인들과의 식사 등)은 막연하게 많이 들것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에 세 달이 지났음에도 월정사용량이 산출이 되지 않습니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범위에서 아직 초과를 하지 않기 때문에 ..

인생2막 202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