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트가 완성 되었습니다. 옥탑 창고로 쓰던 공간을 개조하여, 창문을 내고 내부인테리어를 하고, 외부로는 볕을 차단 할 수 있는 어닝을 설치하여 누구에게도 간섭을 받지않는 장소를 확보하였습니다.
딸은 출가하고 아들은 직장생활로 주말에나 집에 오니 독립된 공간이 꼭 필요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은퇴 전부터 해왔던 계획, 버킷 리스트 하나 달성하였습니다.
드디어 집 밖으로 밀려 났다고 우려 섞인 목소리로 걱정을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밀려나든 자발적으로 나오든, 노래도 듣고, 영화도 보고, 그리고 가끔 책도 읽고, 화분에 꽃을 가꾸며 사색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생각에 가슴이 설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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