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2020.09.07] 버킷리스트 – 옥탑방 아지트 만들기

루커라운드 2020. 9. 9. 23:00

 

은퇴 2.5개월차

버킷리스트 실행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1순위중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와 통키타 배우기, 문화유산 답사는 코로나로 인하여 실행이 어려운 상태다.

7:4:1역시 한달 살기 개념이 들어가 있어 쉽지는 않지만, 횡성으로의 텃밭행은 그럭 저럭 수행을 하고 있다.

도서관 방문하여 책 읽기 또한 도서관휴관으로 인하여 어렵지만, 전자책 대여는 가능하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길위의 인문학”은 영화와 그 영화의 원작을 읽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인데, ZOOM을 활용한 비대면 프로그램이어서 열심히 참여 하고 있다.

10여명 이상이 참석을 하고 있는데, 남자는 저 혼자다. 책과 영화를 볼 기회를 만들고 똑같은 내용의 책과 영화를 읽고 각자의 느낌을 토론하는 프로그램은 차칫 본인의 주관적인 시각으로 사물을 볼 수 있는 사항을 다른사람의 시각과 비교할 수 있어서 열심히, 그리고 만족스럽게 참여를 하고 있다.

가장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걷기인데, 목표를 정하여(특정 둘레길, 국토종주 등) 걷는 것은 아직 하지 못하고 있고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열심히 걷고 이 또한 만족하다.

단지,

은퇴 후 단상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생각 치도 못했던 일상생활에서 시시 때때로 상실감이나 자존 감이 자꾸 허물어져서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숙제다.

금주 초 옥탑방 아지트 만들기 버킷 리스트 착수를 하였다.

1순위 였기에 조금 늦은 감이 있었다. 집사람과의 의견 충돌이 있었다. 옥탑 방 만드는 것에 반대는 하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불편했던 집 수리와 함께 진행하자는 의견으로..

결국 집사람의견을 받아들여 커다랗게 일을 벌렸다. 집에서 사용하던 가구를 모두 꺼내어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고 앞으로 20년 더 살 집을 전체적으로 보수를 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 하면…

버킷 리스트..

목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왔었는데..

그보다도 힘들고 어려운 것이 실행이다. 물론 비용도 생각 했던 것 보다 지출이 커지니 순간 마음이 불편하기도 하다. 이렇게 어렵게 버킷 리스트를 수행한다면 그건 즐거움이 아니고 힘든 숙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래도 오랫동안 생각 해 왔던 일이니만큼 하나하나 수행하며 더 나은 내일을 생각 하련다.

옥탑방 독립공간 만들기 (버킷리스트-2)바로가기 -> 3년6개월전 계획수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