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2] 꽃 소식 집으로 부터 꽃사진이 전달 되었다. 옥상의 화분에 심어져 있던 꽃들이 제철을 맞아 만개를 했다고.. 붉은 색의 나리꽃은 어느해와 비교 할 수 없이 화려하게 피었고 어버이날 선물을 받았다고 하는 카네이션도 제법 많은 꽃을피었다. 수줍은듯 연분홍으로 피어난 분홍 낮 달맞이 꽃에도 눈이 간다. 은퇴를 환영하기 위해 평소 보다 많은 꽃이 피었나보다. (^________________^) 인생2막 2020.06.03
[2020.05.17] 끝났다. 끝났다. 끝났다. 끝났다. 를 주문처럼 외우며 지내는 날들이다. 자기 전부터 내일 할 일을 챙기고는 했었다. 11시이후에 잠자리에 들면 다음날 일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니 어떤 일이 있어도 열시 반 이후에는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한다. 하지만 요 몇일 사이에는 하고 싶은 일들을 마무리 지으며 이렇게 또 말한다. 끝났거등? 그 오랫동안의 습관을 하루아침에 등 돌린다는 게 쉽지 않겠지. 그래서 의식적으로 그 습관을 타파하려 노력을 하고 있다. 인생2막 2020.05.18
은퇴 합니다. 1977년 3월 28일은 만19세가 채 되지 않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음 달이었다. 출국을 위한 준비(소양교육, 신원조사, 여권수속, 신체검사 등등)을 하는데 걸린 기간이 약 3개월 소요되었다. 수십명의 근로자를 인솔하는 직원의 지시에 따라 ‘열사의 나라’로 떠나는 비행기에 올랐었다. 사.. 인생2막 2020.05.14
[2020.05.12] 6월30일부로 은퇴 회사에서 계약 연장을 하라고 안내가 왔다. 사나흘을 고민 했었다.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를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코로나로 인한 불안감이다. 이제 한달 반 후면 일손을 놓게 된다.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남아있는 내 인생을 위해 잘한 결정이라 결론을 내린다. 인생2막 2020.05.12
[2019.10.05] 남은 8개월이 지나간 8년보다 짧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 하루 보내기가 그리 지루하지는 않다. 일에 몰두하여 시간을 보내서 그런 것도 아니다. 일을 한 것도 같고 안 한 것 같기도 하다. 요즘 내가 맡고 있는 일의 실체가 그러하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내 손에서 보고서의 결과가 나오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성과대한 분석 결과와 부진한 공종.. 인생2막 2019.10.05
[2019.05.25] 한국에서도 간접적으로 경험할수 있는 외국인 집단 거주지 해외로의 여행을 동경하고 있다. 은퇴후 시간이 주어 진다면 많은 곳을 돌아다니고 싶지만 이런 저런 제약으로 쉽지 않을수도 있겠다. 또한, 그곳에 가기전 언어나 풍습을 익힐수 있다면, 효율적인 여행이 될수 있지 않을까? 한국에 있는 외국인 집단 거주지를 평소 둘러 보는것도 여행사.. 인생2막 2019.05.25
[2019.05.24] 책과 잘 노는법 지금 내가 하는 일은 이 책을 읽는 일이다. 그러니 무조건 읽자고 생각했다. 그 책을 일주일에 걸쳐서 다 읽고 나니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이 밀려왔다. 그것은 힘든 시간을 견뎌낸 후에 오는 성취감 이자 일종의 쾌감 이었다. 이 긍정적 인 경험은 나에 대한 믿음으로 전달되었고 이후 두꺼.. 인생2막 2019.05.24
[2019.05.18] 한해 더 연장계약을 하자고 한다. 그러면.. 어찌 할 거냐고... 가속이 붙어 무뎌져 가는 감성은… 일에 대한 애착은 마음을 떠난 지 오래다. 풍부하지 않았지만, 모자람 없었다고 느꼈던 감성은 메말라 가는듯 하다. 돈과 감성을 교환하고 있는 것 같고.. 시간이 지나며 육체의 쇠락이야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영혼의 쇠락.. 인생2막 2019.05.19
[2019.03.24] 하루가 짧기만 하다.(희망사항) 꽃샘추위로 날씨는 바람이 불고 쌀쌀하다. 하지만, 하늘은 쾌청하다. 아침을 먹기 전 청소년수련관으로 가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런닝머신으로 땀이 날 정도 달리기를 한다. "연금보다 근육"이라는 신문 기사를 보고 나이 들수록 근육을 키워야 한다는 말에 덤벨을 이용한 스쿼트와 .. 인생2막 2019.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