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 탄신일 이다. 지난번 남파랑 길을 함께 걷던 친구들과 4박 5일 일정으로 부산 갈맷길을 걷기로 했다. 이런저런 일로 부산에 들른 일 몇 번 있지만, 이번만큼 세세하게 보고 느낄 수 있었던 건 역시 여유를 갖고 행한 도보여행 때문일 것이다. 광안리 해변은 해외의 관광지와 흡사한 풍경이고, 수영강변의 건물과 해운대의 고층건물은 수도권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일 것 같다. 5일간 걸어서 돌아볼 부산에서의 첫날, 갈맷길2코스를 돌아본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