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남은 거리의 백 단위 숫자에 2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레온에서 산 마르띤 델 까미노까지 27.1Km 약7시간, 누적 거리 500.1Km를 걸었다. 남은 거리는 296.2Km로 추정된다.
어제까지 이틀 이곳에서 침술원을 하고 계신 분에게 나는 발목 통증, 아내는 무릎 통증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도 결과가 좋은 것 같다. 도보여행은 시간이 흐를수록 같은 강도의 피로나 통증이라고 하더라도 배가되어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도 언제 이렇게 다시 길 위에 서 있을 기회가 주어질 줄 모르니 통증을 수반한 걸음 일지라도 열심히 걸어야겠다.
새벽부터 안개비가 레온 시가지를 덮고 있다. 해는 뜰 생각을 하지않고 기온은 영상10도 안 밖으로 싸늘함이 느껴진다.
도시 레온을 빠져 나오는데 한시간 이상이 걸렸다. 그리하고도 길은 차도를 옆에 두고 계속된다. 시골길을 걸을 때와 도시를 걸을 때의 피로감의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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