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8

[2023.10.16] 경기둘레 47코스(이화리 ~ 궁평항)

흔들리는 갈대, 야생 국화, 코스모스, 강아지풀, 억새, 쑥부쟁이. 가을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식물이다. 화성호에서 자연의 바람소리, 맑은 하늘, 파란 호수와 함께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식물 들을 마음껏 볼 수 있다. 서해랑 87코스와 경기 둘레길 47코스는 ‘화성시 우정읍 이화리’를 출발하여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궁평항’까지 가는 18Km 거리의 도보코스이다. 도보길을 돌아보기위해 자전거를 이용하여, 화성호 습지를 구석구석 돌아 원점 회귀를 하다 보니 55Km에 달하는 거리를 6시간 동안 달린다. 자전거를 타는 시간만큼이나 자연과 교감하다 보니 하루 해가 짧다.

자전거 2023.10.22

[2021.10.29] 하트코스

자전거를 타고 비산동 쌍개울에서 인덕원 -> 양재천 -> 탄천합수부 -> 안양천합수부 ->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하트코스라고들 한다. 약 70Km에 달하는 거리를 두시간 반 만에 돌아오는 사람들은 자전거로 질주하며 쾌감을 느끼나 보다. 난 4시간 이상을 자전거 안장에 앉아 있어도 안장통을 느끼지 못하니 이젠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갈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으로 그나마 족하다. 직장인들이 갈망하는 불금 일인데, 낮으로는 고요하고 호젓하고 휘휘하고 한적하여 한금(閑金)이다. 하늘은 맑고 주변은 한적 하니 백수가 놀기 좋은 최적의 환경이다. 몇 번 자전거를 탔다고 이젠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양재천 주변으로는 잘 가꾸어진 갈대와 어울어진 빌딩들이, 한강변으로는 맑은물에 투영된 도심의 모습들..

자전거 2021.10.29

[2021.10.24] 안양천 자전거

어제 토요일에는 울릉도 여행의 여독이 풀리기도 전 친구 아들 결혼식에 참석을 했다. 위드코로나 분위기 때문인지 점심식사를 제공 받았다. 많이 참석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피로연 음식을 먹으면서 오랜만에 먹는 음식이라 맛있다는 이야기가 오갔다. 가을냄새가 물씬 풍기는 일요일이다. 웬만하면 휴일에는 집에서 즐기는 일을 하는 것이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백수의 예의라고 떠 벌였었는데 가을 햇살의 유혹을 견디지 못해 아내와 자전거를 타고 안양천으로 갔다. 천변의 잡풀들만 보아도 계절이 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서울금천구와 광명시의 경계선은 집에서 편도 15Km, 왕복 30Km거리다. 조금 늦게 나와 한강까지 갈 수 없었지만 천변의 공원에는 휴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나왔다. 핑크 뮬리와..

자전거 2021.10.26

[2021.09.30] 자월도 자전거 투어

방아머리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한시간 서해바다로 나가면 만날 수 있는 자월도를 걸어서 돌아보려면 이틀은 필요하다. 자월도로 두번의 산행을 했었지만, 기회가 되면 자전거로 섬 전체를 돌아보고 싶었다. 9시40분 출항하는 배 시간을 마추려니 출근 시간을 피할 수 없었다. 방아머리 선착장에 예상보다 늦게 도착하여 서둘러 승선을 한다. 전날 비가 내린 영향으로 아침에는 바다에 잔뜩 해무가 끼었다. 개략적인 거리와 시간을 점검해 본다. 1. 자월도선착장 -> 해변따라 장미정원 1.1Km (5분) -> 하늬께해수욕장(1.1Km/5분) -> 어릿골해수욕장(1Km/3분) -> 갑진모래해변(1Km/3분) => 20분소요( 4Km) 2. 갑진모래해변 -> 장골해수욕장 (2.6Km/10분) -> 자월면사무소(1.4Km/5..

자전거 2021.10.02

자전거 구입후 첫 주행

오랫동안 별러왔던 자전거를 구입했다. 세상 구경 하는 여러가지 방법 중 한가지를 추가 한 것이다. 사물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유유자적 하면서 산책하듯 자연과 접하는 가장 좋은방법이 걷기라고 믿고 있었지만, 혹시 그것이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자연을 보는 또다른 방법을 택했다. 자전거를 구입한 후 어제 첫 주행을 나선 김에 한강 합수부까지 다녀왔다. 휴식시간을 포함한 네 시간의 주행은 초보자에게 쉽지 않았나 보다. 힘들면 쉬엄쉬엄 가겠다고 했지만, 안장에서 엉덩이로 전해지는 일명 안장통은 쉽게 해결할 수 없었다. 때마침 폭우 후, 국지적인 소나기가 내리니 일부 자전거 도로가 물에 잠기니 평소 붐비던 자전거 길은 한적하기만 하다. 자전거의 수명이나 우중 주행의 위험 등을 고려하여 휴일임에..

자전거 2021.08.22

[2021.6.28] 자전거 정비 교육

바늘 허리 에다 실을 매었다. 자전거를 소유하기도 전에 자전거 정비 교육을 받았다. 해외 근무를 하고 있는 동안, 자전거 여행자들의 이야기를 관심있게 들여다 보았다.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보니 그들이 행동은 부러움으로 다가오고 언젠가는 나도 자전거로 전 세계를 여행하고 싶은 생각을 갖게 되었다. 물론 그들이 현실적으로 어떠한 어려움을 감래하며 그 경지에 이르렀는지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은퇴 전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실행으로 옮긴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1년이 지난 다음에 절실하게 느꼈다. 그 많은 일들을 한꺼번에 짧은 시간에 할 수 있을까? 애초 불가능 한 일이라 한번쯤은 생각 해 봤어야 했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수박 겉만 핥고 있음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하나 집중 ..

자전거 2021.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