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북서부에 위치한 레온은 주도로서 제법 큰 도시 임에도 인구가 40만이 채 되지 못한다. 도시는 해발800m에 위치하며, 기원 전부터 도시가 형성되었고 이슬람문화의 지배를 받다가 910년부터 1300년까지 레온 왕국의 수도가 되었다고 한다.
대표적 건물인 레온 대성당 외 에도 다수의 역사적 건축물을 비롯해 많은 관광명소가 있으나, 그것 보다 더 시급히 해야 할 일이 건강 점검이다.
이곳에 오래전부터 한인 침술원을 운영하시는 분이 있다 하여, 나는 발목 근처의 통증 그리고 아내는 무릎의 통증에 대한 상담과 처방을 받았다. 침술 원장님이 하루 정도 더 쉬고 치료를 받고 가라고 권유하기에 레온에서 하루 더 머물기로 결정하였다.
렐리에고스에서 레온까지 26.4Km 약7시간, 누적 거리 474.6Km를 걸었다. 남은거리는 321.7Km로 추정된다.
날씨가 힘들게 한 오늘이다. 우기라 했음에도 지금껏 비 다운 비를 경험하지 못했는데, 레온 시내로 들어오면서 쏟아지는 비는 바람과 함께 폭우 수준이다.
차라리 벌판에서 비를 맞으면 그러려니 할 텐데 도심의 사람들, 건물들, 차량들 사이에서 비를 맞는 기분은 유쾌하지 못하다. 비 때문에 그리고 침술원장님의 권유로 하루 쉬어 가지만 남은 여행 무사하게 마치길 기원하며~
부엔 까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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