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떻게 열 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다녔는지 모르겠다.
창 가쪽에 자리를 잡았으나 창 밖은 이미 어둠으로 흙칠되어져 있고, 그나마 구름 사이로 도심의불빛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구간을 지난다. 인내심이 한계점에 다다를 즈음 비행기는 다낭공항에 도착한다.
여행첫날 이른아침 잠깐비가 내렸다.
작정을 하고 도보로 돌아다닌 올드타운은 그리 멀지도, 넓지도 않았다. 그나마 아직 가슴 한 켠이 떨려오니, 이렇게 나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호이안올드타운은 건축물만으로도 이국적인 정서에 흠뻑 빠지게 만든다. 일본식 기둥과 중국식 기와 그리고 베트남 고유의 구조가 수 백년의 세월을 켜켜이 쌓았고, 호이안의 대표적인 색갈로 정착된 외벽은 프랑스에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노란색'이라 하기엔 깊이가 있고, '겨자색'이라 하기엔 좀 더 따스한 느낌이 있는 이 색을 일부 전문가들은 호이안 옐로우(Hoi An Yellow)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쉬운 것은 원래 가지고 있던 자연스러운 색갈과 이후에 만들어졌을 법한 외벽의 인위적인 색갈에서 나는 차이이다.
세상 어떤 것도 세월이 만들어 가는 변화를 감당 할 수는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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