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베트남

[2009.11.8~11.12] 베트남 하노이

루커라운드 2009. 11. 12. 23:30

 

 

2년전 여름..
가끔 출장통해 해외를 다녀올 기회가 있는 나와는 달리 집사람은 해외를 가본 적이 없는 때문에 미안한 마음도 들고하여 간단한 여행을 계획했던 나라가

베트남이었다. 집사람을 근6개월정도를 채근하여 여권을 만들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여행사상품인 패키지 여행을 신청을 한후에야 어렵게

휴가를 낼수 있었다.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공항에 도착하여 출국수속을 받을때, 내 여권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일본이며 중동을 다녀오면서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던 여권에 약간의 훼손이 갔다는 이유로 베트남에 입국을 할수 없다는것이다.
여권을 위조할 가능성이 많은 나라에다가, 사회주의적인 행정으로 원칙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안된다는것이다.

휴가를 산행과 휴식으로 보내서 나로서는 별 아쉬운게 없었지만 휴가내내 원망스런 눈총을 받은 별로 기억하고 싶지않은 휴가를 보냈던 문제의 베트남여행..

 

사업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출장은 생각도 하지 않았던 프로젝트에서출장을 가게 되었다.
사박오일이라고는 하지만 가는날 밤늦게 도착하고, 오는날 늦은밤 비행기를 타고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보니 현지에서는 3일정도의

시간이 주어진것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과 일정이 짧은 관계로 준비물이 많지않은 때문에 카메라를 가지고 갔지만 이틀동안 회의와 일을 병행하고 저녁시간에는

현장에 상주하는 직원들과 만찬을 하다 보니, 숙소인 34층아파트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과 야경 몇장 찍은것이 카메라가 한일이 전부인가 싶었다.

 

마지막날 다행히 잠시 시간이 주어졌다.
출장일행 세명이 마춤여행을 하게 되었다. 미니버스를 이용하여 가이드를 포함한 하루 여행 가격이 150불 이다.
호치민박물관, 베트남민속박물관, 그리고 오래된 교육기관(이름은 기억이 나지않음)등 몇군데를 사전지식없이 눈결에 돌아다녔는데 아는것많큼

보인다는 속담을 적용한다면 보이는게 아무것도 없다.

즉, 아는것없이 여행에 임했다는 말.....

 

그저 하노이 시내에 출퇴근시간이면 수없이 차주위를 맴돌며 어지럽게 움직이는 오토바이가 머릿속에 남아있는 하노이 풍경의 전부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