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몸살 기운으로 더 걸을 수 있을까를 고민 했지만 길을 나서니 가던 길을 간다. 환경에 가장 적응을 잘하는 동물이 인간이라고 했던가?
부르고스와 온따나스간 32.4Km의 거리를 8시간 가까이 걸었다. 누적 거리 322Km이다.
오늘부터 메세타(스페인에 있는 고원으로 평균 해발 600m 정도이며 스페인의 2/3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를 걷는다. 그늘도 없는 고원의 평지를 열흘 이상 걸어야 하니 여름에 걷는 여행자에게는 더위로 인한 혹독한 시련을 주는 길이지만 초가을 평원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도보여행자의 발걸음을 까지도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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