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헤라에서 산토 도밍고 구간 23.0Km의 거리를 6시간 반 걸었다.
누적 거리 216Km, 드디어 200Km가 넘었다.
하늘이 흐려 기온은 떨어져 초가을 날씨를 보이니 도보여행자의 마음은 괜스리 바쁘고 심란하다.
수확기가 지나 쓸모가 없어진 포도의 양은 상상초월이다. 그럼에도 길을 걷는 이방인에게 수확을 포기한 포도를 건네는 농부에게서 넓은 대지를 가꾸는 여유를 본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갔거나 그곳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들 이라면 한번쯤은 사진으로라도 접했을 법한 길을 걸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상징적으로 표현해도 될 만큼 감동을 줄 수 있는 그 길에 앉고, 서고 생각 하고를 반복 해 본 하루였던 것 같다.
여행은 벌써 중반부를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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