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2022.06.14] 신시모도 라이딩

루커라운드 2022. 7. 4. 17:11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다음날 하루 휴식을 한 다음, 오래전부터 기회를 보던 신시모도로 자전거를 타러간다.

신시모도는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의 4개섬(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중 장봉도를 제외한 3개의 섬을 연도교로 이어놓은 섬을 말한다.

한달 전 영종도로 자전거를 타러 갔을 때 삼목항을 경유지로 지정하였으나, 접근하는 길을 찾지 못해 지나친 곳이다. 오늘은 자동차에 자전거를 싣고 삼목항으로 가서 신도 선착장까지는 배를 이용한다.

약 4시간, 26Km의 섬을 둘러본다. 평일 섬을 관통하는 도로는 차량통행이 없고 한적하기만 하다. 오르 내리막이 심하지 않다. 막내섬 모도의 끝은 작은 바위 위에 소나무가 있는 박주기 해변가이다. 

작은 언덕을 하나 넘어가면 ‘모도 배미꾸미 조각공원’이 나오는데 입장료를 받는다. 작은 섬들을 둘러보는데 굳이 입장료를 지불하며 꾸며진 조각공원을 가야하나 하는 생각에 자전거를 돌려 오던 길을 되돌아 간다.

모도에서 수기공원으로 가는 곳에 염전의 해변가를 지난다. 뚝방길의 난간이 없고 높아 조금 위험하니 삼십여분을 자전거를 끌고 간다. 우측 해변을 따라가다 보니 바다와 산사이에 난 길이 특이하다. 바닷물이 들어오면 잠겨 지는 것 같다.

신시도 연육교를 지나 우측으로 돌아 신도 선착장으로 회귀한다. 예상했던 것 보다 조용하고 자전거로 돌아보기에 더 없이 좋은 섬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