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평야에 가끔씩 뻐꾸기 울음소리 들리고 물 가득한 논에 도열하듯 심겨져 있는 모의 행렬은 5월이면 볼 수 있는 서정적인 풍경 중 하나이다.
호수 주변으로는 찔레꽃과 아카시아 꽃이 만발하고, 그 향기는 시원한 바람과 잘 어울린다. 비록 최근에 눈에 띄게 보이는 풍경이긴 하지만 꽃송이가 사발에 소복이 얹힌 흰 쌀밥처럼 보인다는 이팦나무도 5월 풍경의 한 몫을 담당한다.
바람이 제법 세게 불었던 평택호에서는 서핑과 패러글라이딩을 접목하였다는 카이트 서핑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평택항에 국제여객터미널이 있다는 것은 이번 자전거여행을 통해 알게 되었다. 하지만, 팬데믹의여파인지 주차장은 한산하고 오가는 사람이 없다.
경기둘레길 45코스는 신대리마을회관에서 시작하여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종료하는 22Km에 달하는 길이다. 도보코스 중간에 야트막 하지만 마안산(112.8m)을 지나니 자전거로는 우회를 해야 한다.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과 함께 약동하는 4월의 분위기와 달리 5월은 무성해 가는 신록에 인적이 묻혀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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