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산 휴양림에서 1박을 하고 석남사와 서운산을 돌아 보았다.
안성시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서운산 주변으로는 안성8경중 3경(석남사, 금광호수, 서운산)이 위치해 있다. 절마다 흔하게 보여지는 보수공사가 눈에 띄이지 않았기 때문인지(석남사의 대웅전은 몇해 전 보수공사를 끝냈다고 한다), 아니면 세월의 무게와 기품이 고이 간직된 천년고찰 이라서인지 한겨울의 조용한 산사가 마음 깊이 스며든다.
높이는 결코 높지 않지만, 평야에 우뚝솟은 서운산 산정상에 서면 안성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4월30일
저 서운산 연둣빛 좀 보아라
이런날
무슨 사랑이겠는가
무슨 미움이겠는가"
고은 시인의 시 '서운산'을 떠올리며, 봄빛 가득한 어느날 서운산에 다시 한번 와 보고 싶은 생각을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지난 기억과 함께 소중하게 다가오는 전직장동료들과 함께한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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