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거센 남쪽동해바다의 겨울 끝은, 해안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매화리의 매화꽃과 함께 봄으로 이어진다.
나흘간 몰두한 텃밭 일에 대한 보상을 주듯 계획이나 생각 없이 동해안으로의 여행을 떠났다. 고속도로를 피해서 가능한 지방도로를 이용하여 안흥, 평창, 미탄, 정선과 태백 그리고 가곡을 거쳐 울진과 삼척의 경계를 이루는 월천에서 해변을 따라 내려가다 매화리로 간다. 이현세의 만화가 마을의 담장을 뒤덮은 매화리에서 만개 된 매화꽃을 본다.
밤새 밀려오는 거센 파도소리도 쉼없이 움직인 육체의 피곤을 방해 할 수는 없었나 보다.
늦은 아침의 시작한 둘째날 여행은 후포리와 고래불 해수욕장을 끝으로 바다와 이별을 하고 불영계곡과 봉화, 영주, 단양을 거치며 가슴 가득 봄기운을 담아 이틀간의 여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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