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걷기·도보)/걷기 · 도보 58

[2021.01.20] 수리산 둘레길

사회적모임이 쉽지않은 요즈음, 둘레길걷기는 어떨까? 마스크 철저하게 착용하고, 일정간격 거리 유지하고 음식점에서 뒷풀이 하지 않고 걷고운동만 하는 조건의 모임이다. 날씨도 포근하고, 미세먼지도 없이 맑은 하늘을 볼수 있었던 오늘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수리산 임도길을 걸었다. (산본 전철역 ~ (마을버스로 군포 중앙도서관입구로 이동) 군포도서관 ~ 임도 5거리 ~ 둔대 주차장 ~ 임도오거리원점회귀 ~ 군포도서관 해산) 10Km 거리의 임도를 느리게 느리게, 다섯시간동안 걸었으니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오갔을지 짐작 할 만 하다. 더 많은 친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날은 언제 오려나?

[2020.09.12] 수인선 (수원~한대앞 구간) 주변 걷기

수도권 서남쪽 지역에서 너른 들판은 쉽게 찾을 수 없다. 개발의 바람을 타고 웬만한 농지는 아파트 혹은 공장부지로 바뀐 때문이다. 가을의 들녘을 볼 수 있는 곳도 그만큼 쉽지 않다. 추석이 가까워오면서 가을 들판이 보고 싶었다. 어천 저수지에서 시작하여 시화호로 흘러드는 개천과 수인선의 어천역~야목역 사이에 커다란 들판이 있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매송면이다. 가을비가 추적이는 토요일 오후 8Km를 두시간에 거쳐 걸었다. 때마침 수인선 수원 ~ 한대앞 구간을 개통하는 날이다. 이곳을 몇 년 후에도 마음 편하게 다시 걸을 수 있을런지?

[2020.09.11] 삼막골, 삼막천

삼막천의 상류에 위치한 삼막골은 삼성산의 좌측(안양에서 보면)에 있는 골짜기이다. 지금은 산의 형태 보다는 주변의 건물을 보아야 위치를 알 수 있지만, 그때만 해도 주변에 인가도 거의 없었던 제법 깊은 골짜기 였다. 조상의 묘에 벌초 가시는 아버지를 따라 폭 넓고 깊은 개울을 건너기 위해 깊이가 낮은 곳을 찾던 생각이 난다. 국민학교도 들어가기전의 일이니 50년이 훨씬 넘었다. 산밑까지 들어선 빌라와 천변의 음식점이며 카페를 보며 기억 되살리기를 포기했다. 그러고 보니 벌초를 할 시점인데 지루하게 내리는 비는 언제 멈추려나?

[2020.07.18]수리산둘레길

수리산 둘레길은 안양지역과 군포(산본)지역으로 구분 되어진다. 군포시청에서 관할, 홍보하는 테마 명소 중 수릿길은 군포시를 품어 안고있는 수리산에서 따온 이름으로 한자로 修理이며 ‘마음을 닦아 이치를 깨닫다’ 라는 뜻이다. 이 수릿길은 다시 수리산 둘레길, 수리산 임도길, 자연마을길, 도심테마길등 4개의 길로 나뉘는데, 그 중 하나가 군포(산본)지역의 수리산 둘레길이다. 안양지역의 수리산 둘레길과 혼선이 올 수 있어서 지역으로 구분한 후 수리산 둘레길이라 명명 해야 할 것이다. 수리산 둘레길의 시작은 명학역부근의 상록마을에서 시작하여 병목안 삼림욕장에서 마치는 약 3.7Km에 달하며, 제1삼림욕장이라고도 한다. 상록 약수터, 성결대학교, 성문고교, 수왕약수터, 신성고교, 칠흙골 이 주변에 있다. 오늘 걸..

[2020.07.17] 금계국이 만들어낸 풍경

새로운 환경을 맞이 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변화된 환경에서도 시간은 빠르게 지나간다. 일손을 놓으면 지체없이 하겠다고 벼르던 일중 제대로 진행된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현실이 만만치 않음은 일을 하던 일을 쉬던 어떤 경우에도 해당이 되는 것 같다. 변명은 있다. 지금까지 지내온 시스템(생활의 루틴)이 바뀌려면 실행 착오가 있기마련이다. 하고자 했던 일을 하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런 저런 생각은 있으되 머릿속에서만 왔다 갔다 하다가 오전이 다 간다. 집사람이 하는 행동을 몇일 관찰해 보았다. 루틴이 있다. 잽싸게 아침 먹고, 설거지를 한 다음 동일한 시간이 되면 집밖으로 튀어 나간다. 평소 하던 운동을 지속하기 위함이다. 난 머릿속으로 이런 저런 그림 그리며 금방 튀어나갈 기세..

[2020.07.15] 안양 예술공원걷기

저녁 먹고 산책 겸 나선 길, 내일 아침을 생각하지 않고 걸으니 부담이 없다. 예술 공원의 음식점은 일찌감치 철수 분위기다. 다시 한번 코로나의 위력을 실감한다. 더위가 이쯤 되면 삼삼오오 몰려 들어 밤 늦게까지 술과 음식을 먹는 사람들로 붐비던 곳이었는데 열 한시도 되지 않았는데, 몇몇 음식점은 조명만 밝혀 놓았다.

[2020.07.11] 도보여행 워밍업

요일의 개념이 없이 지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휴일의 첫날인 토요일, 사흘간 조용히 휴식을 보내다가 저녁이 다 되어서 안양천을 걷는다. 오랫동안 걷기를 하지 않았으니 워밍업이라고 해야 할 까 보다. 두달 정도 후로 국토 종주 계획을 생각해 본다. 그동안 걷기에 대한 몸도 단련시키고, 코스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도 세워야 한다. 지속적인 걷기에 대한 방안과 숙소를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한다. 준비한다고 해서, 그리고 마음만 먹는다고 해서 생각대로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최근에 경험한 텃밭정리에서 교훈을 얻었다. 한시간 정도 걷고 나서 저녁을 먹는다. 천변에 우연히 들른 순대국 집이 꽤나 유명한 집인가 보다. 여섯시가 가까웠는데 제법 너른 홀이 꽉 찼다. 만족스럽게 한그릇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