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눈까지 날린 날씨 때문인지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고 군데군데 녹지않은 눈이 보인다. 바야흐로 계절은 겨울로 들어서고 있었다.
비로봉으로 오르는 10여Km의 산행과 10여Km에 달하는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트래킹을 하는 코스중 후자를 택한 것은 지난 산행에 허리가 아파 참가를 하지 못했던 나에 대한 배려 였다. 퇴직 전 같은 팀에서 일하던 전 직장 동료들과의 산행이었다.
매표소에서 월정사까지 가는 길에 사찰로 들어서는 첫번째 문인 일주문을 에서 시작되는 전나무숲을 걷는다. 예년과 달리 가을비가 자주 온 때문인지 계곡에는 맑은물 흐르는 소리가 추운 날씨와 어울리며 선명하다.
겨울을 준비하는 나목(裸木)을 비집고 들어오는 늦가을 해가 짧게만 느껴지는 것은 네 시간 정도의 산행 시간에 비해 도로에 소비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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