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행 방법이 잘못되었나 잠시 고민이 되었다. 내가 무엇을 찾아다니는 거며, 내가 간 곳에서 내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혹시 날씨 때문에 내가 움직이는 것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는 건 아닌지?
그렇다고 내 여행을 멈출 순 없었다.
오늘의 목적지는 핀하오(Pinhão),
사실 와인에 관련된 지식을 무장하지 않고는 핀하오를 방문하면 안되는 거라는 거 대충 분위기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난 지역에 대한 풍경을 보고 싶어하는 여행자이기에 이런 저런 것 무시하고 핀하오로 향한다. 내가 보고 싶어하는 것 보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무리 비수기를 감안하더라도 이건 아닌가 싶었다. 맑은 햇볕과 함께 있어야 할 포도밭 이어야 했다. 그래야 그 진가가 발휘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어쩌랴. 주어진 환경이 그것 까지인걸.
165Km 세시간 거리를 볼 거 다 보고, 쉴 거 다 쉬면서 핀하오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두시, 네시간 이상이 걸렸다. 오는 도중 본 포도밭으로 핀하오의 모든 풍경이 대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내일 현지 투어로 와이너리 체험, 그리고 듀오강 보트 투어를 신청해 놓았으니 그것에 대한 기대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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