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빨리 온다고 야단들이다. 평년보다 기온이 더 올라가니 환경이 안좋아 진다는 증거다.
4월초면 산 벚꽃은 아직 이른 것 맞다. 하지만 남한산성에는 산 벚꽃은 물론이고 겨울잠을 자던 나무들에 신록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때 같이 직장생활을 했지만, 이제는 은퇴를 하거나 다른 직장으로 옮겨 일을 지속하고 있는 네사람은 정기적으로(2개월에 한번) 만나 산을 오른다. 산을 오른다는 표현보다는 둘레길을 걷는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오늘은 떠나온 직장에서 아직도 근무하고 있는 후배들 3명이 함께 산행에 나섰다. 현장에서 한솥밥을 먹고, 가끔은 저녁에 모여 술을 기울이던 후배들이니 이렇게 회사밖에서라도 볼 수 있어 참 좋다.
남한산성은 언제 와도 후회하지 않는 장소이다. 더구나 봄볕을 받으며 성곽 주변을 돌아 볼 수 있다는 것은 더 없이 행복한 시간일 수 밖에 없다.
산행을 마치고 모란시장에서 뒷 풀이를 한 후 주말은 하루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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