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 표현해야 할까?
눈 깜짝할 사이 봄은 지나간다.
빛과 같은 속도로 계절은 흐른다.
눈떠보니 멀어진 봄
화무십일홍
인생은 낙화유슈
그 어떤 문귀를 갖다 붙여도, 흐르는 봄의 속도를 비유하기엔 너무 모자란다.
섬진강 벚꽃길을 자전거로 달려보겠다고 계획을 한후 비소식으로 잠시 미루었더니, 이미 낙화의 계절이라고 한다.
어제 점심을 먹고 아내의 칫과 방문을 도우러 안양천변을 지나가다 천변의 벚꽃 만개를 보았다.
너무 급하게 더워진 때문인지, 입과 꽃이 공존하다 보니 벚꽂 고유의 화사함을 볼 수 없다.
대공원을 가면 볼수 있을까?
조금 늦은 오후지만, (광명시에서) 관악산을 관통하는 도로를 타고 남태령을 경유하면 불과 30분이면 대공원에 도착 할 수 있다.
이곳은 아직 잎과 꽃이 함께 나오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 꽃 그자체의 화려함을 볼 수 있었다.
순서를 참지 못하고 함께 올라오는 꽃들, 사람이나 자연이나 너무 서두르며 살아가는 것이 아닌지?
그 서두름 끝은 꽃의 종말, 인생의 종말도 서둘러 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한번 해 봄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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