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방조제 안쪽 습지는 물길이 끊어진지 오래되고, 세찬 바람은 마른 갯벌을 쓸어와 겨울 갈대를 울리고 지나간다. 눈이 내리는 광야에 공룡이 뛰어노는 상상을 해 보았다. 날씨예보와는 다르게 흐리지만 눈은 내리지 않았다.
습지 한편으로는 토목공사가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이런 풍경을 언제까지나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육지 위의 섬, 너른 습지 위에 외로운 나무들, 바람에 쓸리는 갈대들, 야생의 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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