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등산·여행)

[2020.10.15] 법환포구

루커라운드 2020. 10. 18. 00:43

 

조그만 배가 드나드는 갯가의 어귀 란 뜻으로 쓰이는 포구는 항구와는 다르게 정감이 간다.

 

나라 안의 작은 포구마을로의 여행을 통해 우리들이 잃어버리고 사는 지난 시간들의 꿈과 그 불빛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고 한 곽재구 시인의 포구기행은 그래서 많은 공감이 간다.

 

여행의 끝자락에 시간을억지로 할애하여 아침나절 들린 제주의 법환 포구 에서 삶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희망사항 이었다. 해가 질 무렵이라 던가, 시간적으로 여유를 갖는 다던가 그도 아니면, 파도라도 거세게 몰아쳐 주었어야 했었나 보다.

 

아침햇살을 받아 맑고 밝은 포구의 풍경과 한껏 부푼 분위기와 함께 주변 바다로 떠나는 스쿠버 동호인들 그리고 시간을 때우려는 듯 한가히 낚시를 드리우고 있는 낚시꾼들에게서 삶에 대한 고민이나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애뜻함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자유(등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10.24] 황구지천(黃口池川)  (0) 2020.10.25
[2010.10.17] 남한산성  (0) 2020.10.19
[2020.10.14] 한라산 윗세오름  (0) 2020.10.15
[2020.10.03] 수리산  (0) 2020.10.04
[2020.09.23] 우음도(牛音島)  (0) 2020.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