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소중한 시간들을 내고 있지만 획기적인 스케쥴은 만들수가 없을거라고..
전과 달리 몸과 마음이 여행을 위한 모드가 아닌 쉼표 모드를 원하고 있기에..
한몫을 더한것은 모든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는 휴가의 피크 시점에 와 있는지라
이에 휩쓸려 다니는것이 휴식과는 어울리지않는 때문이다.
결국 금요일 밤 아르바이트를마치고 돌아온 작은아이와
아빠의 휴가를 염두해 두고 월요일 하루 휴가를 낸 큰딸 등
네명이 토요일 늦은 아침 횡성으로 떠났다.
텃밭은 한동안 사람의 손길이 가지 않아 풀더미로 변해 있었다.
점심 이후 예초기로 풀을 깍고 저녁을 먹고나니 피곤이 몰려왔지만..
조금은 심심해 하는 식구들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결국 다음날 잠깐 동해안을 다녀오기로 하고
홍천을거쳐 , 미시령 예길에 올라서니
동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미시령 서편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이 만나
지척을 분간할수 없이 안개가 끼었다.
그 와중에 미시령에 잠시 쉬고있는동안 아들 녀석은
포켓몬 잡기에 열중이다.
그러고 보니 주변에 스마트 폰을 이용하여 뭐가를 찾아 다니는 사람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그저 유행이란~~
동해안으로 가기전 잠시 "화암사"에 들른다.
사찰을 올라가는 길이다 절 주변이 제법 깨끗하고 깔끔하다.
하지만 더위의 위용이 절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었다.
속초의 영금정 뒤 등대에올라 해수욕장과 영금정을 돌아보고
속초 시장에 들러 오징어 순대와 간단한 간식을 먹는다.
(예상한 대로 휴가로 인한 사람들의 인산인해..)
조금더 탁 트인 바다를 보고저 하조대로 향한 시간은 오후 4시가 지난 시간..
언젠가 하조대 해수욕장 끝편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끝없이 펼처진 하조대 해수욕장에 마음을 놓았던 기억이 살아난 때문이다.
하지만 불과 한시간 거리의 하조대에 도착했을때는
폭우가 쏫아져 모든사람들이 해수욕장을 떠나가고 있었고,
전망대로 오를 수 없을 만큼 비가 쏫아졌다.
저녁을 먹기위해 주문진의 대게 식당에 들르니,
이곳 또한 피서객으로 만원이다.
서둘러 저녁을 먹고 강릉의 커피명소를 들러오겠다던 계획을 접고 횡성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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