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환하게 켜져 있으면 사람들이 몰려 있었던 때가 있다. 돌이켜 보면 사람들 많은 곳에만 환하게 불을 켰었나 보다. 더구나 유원지(遊園地 ; 돌아다니며 구경하거나 놀기 위하여 여러 가지 설비를 갖춘 곳)에 조명이 환하다면 더 말할 나위 없었겠지. 저녁 운동 차 안양 천변을 거슬러 올라간 안양예술공원의 길거리 가로등은 그렇다 치고 음식점, 카페의 조명이 대단하다. 그 조명에 비하면 사람들은 별로 없다. 그래도 되는 건가? 빛의 속도로 변해가는 유행이나 문화 풍속도에 적응 안되는 걸 보니 '뒷방 노인네'라 해도 할 말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