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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3] 경기옛길 영남1길

지난해 몇차례로 나누어 완주했던 '경기 옛길의 삼남길'은 경기문화재단에서 조성한 역사와 문화유산의 취지를 온전히 이해 하지 못했음에도 완주 한 것으로 나름 의미를 부여 했었다. 한동안 허리 통증으로 중단했던 고등학교 동창들과의 둘레길 걷기를 경기 옛길의 “영남길” 을 걸으며 다시 시작했다. 한양에서 부산으로 가는 영남대로의 첫 관문, 다시 말하면 부산에서 한양으로 오는 마지막 관문인 ‘제1길 달래내 고개길’은 각종 개발로 훼손 되어진, 그래서 옛길의 정취는 오간데 없는 길을 걸으며 못내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러한 이유로 하루라도 더 빨리 이 길을 완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크 노벨리로 대변되는 건물 주변의 잘 꾸며진 공원 주변에서 영남길이 전해주는 역사의 이야기는 뒷전이고, 친구들과 수다를 떠느라 ..

[2023.10.22] 겨울로 가는 삼배리텃밭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몇일 전까지만 해도 기세 등등하여 큰 키의 소나무를 덮어가던 호박덩굴은 된서리를 맞고 주저 앉았다. 한여름 깻잎을 따먹으려 심어놓은 깨에 맺은 열매를 수확해 보려 데크 위에 널어 놓은 들깨에서는 아직 가을 냄새가 폴폴 올라오고, 서리가 올수록 기세 등등한 국화와 뒤늦게 핀 다알리아, 김장용으로 몇 포기 심어놓은 배추도 가을이 이제 막 시작하는 줄 알고 있는데, 고구마 줄기위로 내린 서릿발과 아침 최저 기온은 텃밭을 겨울로 재촉 한다.

[2023.10.20] 대부도 / 어섬 / 시화방수제

출항 시간에 맞춰 새벽부터 서둘러 도착한 방아머리 선착장에는 바다로 나가는 철문이 굳게 닫혀 있었고, 분주히 움직여야 할 매표 사무소에는 인적이 없다. 날씨는 맑지만 바람에 불고 너울 파도가 선착장 방파제를 타고 넘는다. 자전거로 대이작도 섬을 한바퀴 돌 계획이었다. 사전 배편을 예약해 놓았으면, 연락처로 기상악화로 인하여 출항이 불가능 하다는 연락을 받았을 터 인데, 성수기도 지난 주중에 꼭 예약을 해야 하나 하는 안일한 생각이 헛걸음을 치게 만들었다. 이왕 나선 걸음을 주변 대부도 바닷가로 돌린다. 바람, 구름, 갈대, 들꽃 그리고 바다를 보며,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잘 어울릴것 같은 헨델의 “라르고”가 듣고 싶어 졌다.

자전거 2023.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