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돈을 주고 산 첫 기념품은 우편엽서가 아니었던가 기억한다.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을 가서 기념품가게를 기웃거리다가 남들이 사니 나도 사야할텐데~~
딱히 맘에 드는것도 없고 가장 쉽게 구할수 있는 하지만 부칠곳도 우편엽서를 사서 책상안에 몇년을 간직해 놓은 기억이있다.
이후 내가 본격적으로 사회활동을 하면서 취업차 해외를 몇번 들락날락거리며 사온 기념품답지 않은 기념품은 우리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위해 돈으로 환전되어졌다.
(일제-코끼리표 다리미, 네들란드 - 필립스 면도기, 중국제 우황청심원, 조니워커 양주...등등..)
결혼하고 나서는 기념품을 살 많큼 해외를 간적도 없었거니와 어쩌다 한두번 갔다올때는 화장품 몇가지를 사서 집사람에게 칭찬을 듣기도했었다.
어제 우연히 큰딸방에 들어가 보았다.
그녀가 소장하고 있는 여러가지 악세사리 및 인형중에서 유기로 만든 낙타 한마리가 눈에 띄었다.
4년쯤 전인가보다.
쿠웨이트로 출장을 가게 되었을때 공항에서 남는돈으로 기념품을 구하다가 왠지 딸과 아들에게 오래오래 남을기념품을 하나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에 유기로
만든 배와 야자수 밑에 낙타가 있는 유기를 구입하게되었는데 이제 그런 기념품마저도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10년전쯤 태국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친구에게 받은 선물>
<아들넘에게 선물한 배>
<낙타 - 딸에게 선물한>
<Bronz된 배와 낙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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