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독백·외침)

[2004.12.04] 토익유감 - 2

루커라운드 2004. 12. 4. 00:02

몇년전의 기록이 어디론가 날라가 버렸다.

토익에 대하여 세편정도를 써 놓았었는데..

두편은 어디론가 도망가 버렸다.

 

남은 한편이라도 잘 간직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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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거기서 만난 외국인과 의사소통을 하려면 영어..영어를 해한다.

물론 손 발짓으로 생존을 위한 의사는 소통된다고 하더라도..
작업 지시서라던가..머 그런걸 전달....접수 수행 하려면..영어 안할수 없었다.
궁여책으로 작은 손안에 들어가는 생활영어 두권짜리를 깡그리 외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재 적소에 외운 문구들이 바로바로 튀어나오질 않아 그냥 좀 답답하지만 그렇게 살기로 했다.
그럴수밖에 없었다. 특례를 마치기위한 5년간의 세월은...
 
그런이유도 한몫을 하고 이젠...국내에 정착하여 문방구라도 하던지 서점이라도 하려했었는데..
 
도둑넘은 감빵가 있는동안을 빼고서 또다시 도둑질을 끊질 못하는가보다.
 
내가 배운 도둑질로..문방구나 서점보다 쉽게 밥을 먹을수있었으니..난~~ 또~~ 그짓거리를 하기 시작했다.
 
가끔씩 혼자 해외출장을 갈정도로 영어의 업무의존도가 적지 않았음에도..난...그냥 보조도둑질이 아닌
주도둑질을 무기로하여 쉽지않은 회사생활을 해나가고있었다.
 
그러기를 벌써 세번가까이 강산이 변해갔다.
업무를 위해 하는 영어야 남들이 한시간이면 해결될것을 다른사람들 퇴근후에 한시간을 더 투자하면 되고..
언어소통을 위해 고급의 문장을  구사해야하는 Business Man도 아닌 엔지니어이니, 도면이라던가 사물을
놓고의사소통을 하면 별 큰 문제는 될게  없었다.

그렇다고 뭐~~ 쪽 팔린다거나 그런의식도 없었다.
대학을 나와도 외국인앞에 입에 팥죽물고있는 표정을 짓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으니 말이다.
적어도 아이엠 에프 이전까지는 그랬다는 말이다.

그런데 취직이 그리쉽지않고, 명예퇴직대상자를 선정하는 새로운 평가의 기준으로 영어~~ 영어가 뜨기시작했던거라.
신입사원들은 경쟁적으로 높은 영어점수로 입사를 하고, 진급에 승진에 발빠른 친구들은 기본기를 바탕으로 차별화를 해가기 시작했다.

난~~~ 그냥 그자리에있었다.
몸과 마음이 다 무겁게 느껴지는 순간들이었다.
쳐라~~~ 짤라라~~ 배째라~~~ 맘대로 하란 말야~~

내가 배운 도둑질과 실행한 도둑질이 얼마나 고 난이도인데..
그리그리~~~또 오년은 버텼다.

이제 영어학습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난 앞서서 한마듸 거든다.
"그렇게 공부들을 하고, 이젠 책을 써야할 나이에 영어책들을 사서 공부를 한단말야????"

그러면 나를 아는 친구들은 킥킥 거리고는 한다.
최근 이년동안 울산에 가 있으면서 외국인들과 함께 일한적이있다. 나이가 어렸던 어떤 중국인은 나와첫 대면할때만해도 어리버리하더니..
6개월이 지나서는 내가 우러러 볼만큼 회화에 능통해있었다.

우리나라의 글자구조와 중국의 어순중 영어배우는데는 중국어가 더 유리하다는 말도 이젠 내게 위안이 되지 않는다.
이젠 누구에게 평가를 받기위해서라기 보다는 진정 내가 관심을 가지고 싶어졌다. 피해가는것 자체가 내삶을 피해가는듯 한 느낌이 일순 다가온다.
그래서 작년부터 다시 영어에대한 관심을 갖기로 했다.
 
관심...
관심이란 단어가 얼마나 많은 위업을 달성하는계기가 되는지 난잘 알고있다.
관심을 가지면 내가스치는 모든 물건이 관심을 갖은시각으로 내게 다가왔다.

예를 들면~~
내가 한참 사진에 관심을 가졌을때는 된장국을 먹으면서도 저걸 사진으로 표현하는 방법이있을까??
꿈을 꾼후에 꿈에서 본 내용을 사진으로 표현할수 없을까??
이런 허황된 생각에서 부터 시작한것이...
 
사진에 대해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내가 사진을 찎으면 의외라는
그런 사진에 대한 지식을 어디서 배웠냐는~~말을 가끔 듣게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