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독백·외침)

[2023.03.28] 수리산

루커라운드 2023. 3. 31. 05:31

칠흙골로 가는 길에서

 

“회전 근개” 파열로 인한 어깨통증을 치료하기위해 주기적으로 병원을 다니다 보니 심신이 지쳐간다. 삼주에 두번 정도 병원을 방문하지만, 남은 시간은 소모적으로 흘러간다. 주기적인 통증이 밀려오니 의욕도 저하되지만 집중이 되지 않아 물 흐르듯 시간을 맥없이 흘려 보낸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
봄날 은 간다.

어떻게든 흐르는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 간단한 복장을 하고 수리산 칠흙골을 돌아 안양천을 따라 내려온다.

봄의 대명사, 진달래와 개나리가 만개를 했다.

 

병목안안양천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