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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9]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 공부법 – 안상헌

루커라운드 2022. 6. 29. 10:24

제목  ; 인문학 공부법
지은이  ; 안상헌
펴낸곳  ; 북포스

내게 독후감을 쓰는 목적은 어릴 적부터 습관되지 못한 독서를 늦게 시작하면서 좀더 효율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택한, 책에 대한 접근 방법과 읽은 책 오래기억하기 그리고 내용을 정리해 보는데 있다. 따라서, 누구에겐가 정보를 전달 할 목적 보다는 나의 효율적인 독서 습관 길들이기에 목적이 있다.

책의 기본적인 개요(제목, 출판사, 지은이)는 내가 언제 무엇을 읽었는 지에 대한 기록이다. 
그리고 그 책의 줄거리를 요약한다. 지속되는 줄거리 요약으로 다른 사람이 말하고 싶어하는 것을 찾아내어 정리하는 방법이 습득되고, 내용을 요약하는 방법이 지속 발전해 나갔으면 하지만 그건 무리한 바램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한다. 

그 다음 읽고 난 후에 그 책에서 느낀 내 소감을 쓴다. 책의 내용을 평을 한다거나, 이런 것을 유의해서 보아야한다는 내용까지 전달 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이 또한 내 독서이력으로 보면 욕심에 지나지 않는다. 그저 내용중 나의 생각과 같다거나 과거의 나의 경험과 빗대어 내용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또한, 배경이 되는 곳에 대한 여행이나 호기심을 끄적거리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읽으면서 기억 하고 싶다거나, 멋지다고 생각되는 문장, 그리고 나의 생에 도움이 될법한 내용이라 생각되면 문장들은 표시를 해 놓았다가 나중에 책의 Page와 함께 다시 책 내용을 보면서 복사를 한다. 일종의 복습 겸 읽었다는 표시를 해 보는 것이다.

인문학의 중요성을 어렴풋이 알아가는 중이다. 최근 몇 개의 인문학 입문을 위한 책들에 관심을 갖었었다.

이번에 읽은 ‘인문학 공부법’은 그 중에 유독 마음에 와 닿는 내용들이 많다. 감히 다른 책에 비하여 잘 쓰여진 책이라 하지 못함은 역시 책을 평할 수 없는 내 능력과 관계가 있다. 단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조금씩 통찰력이 생겨 가는 것 같고, 이 책이 인문학을 공부하는 자기 계발서 성격을 띄고 있으며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 때문일 것 같다.

이번 독후감은 책에 나오는 공부법을 응용해 보기로 한다. 우선 4~5Page에 달하는 한 챕더를 읽고 그 내용을 머릿속에 정리한다. 그 다음 책의 보지않고 정리한 내용을 기록을 한다. 물론 책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내용이 제대로 기록이 안될 확률이 많다. 기억력의 한계와 책에서 사용한 단어나 문장이 책에 쓰여있는 대로 기록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글을 읽으면서 기억하려는 노력과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해본다는 점에서는 독서습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지속적으로 접할 때 인문학으로 입문이 가능하다. 생활 중 책 읽기 1순위가 되어야 한다. 책에서 요약하여 설명한 내용이 이해가 어려울 때, 요약된 책의 원본을 읽어 이해력을 키워야 한다.

본질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관건이다. 현상의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 즉 사실이고, 그 현상이 발생하는 본질을 알아야 한다. 인문학은 철학, 역사, 문학 의 다방면을 연결하여 사고해야 한다. 철학은 왜 로부터 시작한다. 역사는 현상이 발생하기까지의 근본적 원인을 찾아간다. 
문학은 현상의 여러요소들이 얽혀지는 가정과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인문학과 자기계발은 궁극적으로 유사 할 수도 있다.
자기계발은 결론을 내 놓고 실행을 유도하여 목적하는 바에 달성할 수 있게 한다. 이경우 관건은 목적한 바를 꾸준히 노력하여 달성 할 수 있느냐이다. 환경이, 시간이, 내 의지가, 미래에 대한 불확신이 목표를 향해가는데 거침이 있는가에 있다.

반면 인문학은 내가 목적한 바를 왜 해야 하는 가로 시작한다. 꼭 해야만 하는가, 그것을 해서 궁극적으로 얻는 것이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나 끊임없이 의심하고 되물어서 그것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도출하면 목표를 향해 할 수 있는 만큼 움직이는 건 자기계발서에서의 지침보다 쉬울 수 있다.

왜 철학을 하는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며 다른 사람들의 생활 답습이 아니고, 내 생각과 창의성을 가미하여 나만의 개성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함이다.
철학은 무엇일까?
세상을 밝히는 학문이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각을 키워주는 학문이다. 생각하는 힘을 키워 자기 생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철학의 목적이다.

너 자신을 알라 고 했던 소크라테스는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만 던지고 이에 대한 답을 알려주지 않았다. 아니, 본인도 알 수가 없다고 했다던가? 자기 자신이 완벽하지 않고, 아는 것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인간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얻으려 노력을 한다. 
만약 모르는 것이 없다고 느낀다면 더이상 알고자 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런 인간들에게 그들의 부족함을 인지 시키는 방법은 지속적으로 끈질긴 질문을 던지는 것이고 그 끝없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없을 때 부족함을 느낀다고 한다.
그 부족함을 메꾸고 실천하는 것이 삶의 진리를 찾아가는 방법이라고 이해를 해 본다.

사르트르의 '실존이 본질을 앞선다'는 인간이 태어날 때 본질을 가지고 태어나지않는다고 전제한다. 칼이 요리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것은 본질이고 요리는 실존이다. 인간은 본서없이 태어났기에 알아서 실존해야 한다.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고 개척한다. 자유다.
하지만, 그 자유를 소유한 인간은 불안하다. 그에 대한 스스로의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를 회피하기 위해서 자기기만 즉, 스스로가 자유롭지 못해야 하는 이유를 찾는다.

니체가 쓴 귀족과 노예의 개념. 귀족은 기존에 정해진 관습이나 율법에 기인하지 않고, 자기 자신이 그 판단의 주가 되는 사람이고 노예는 그 반대의 개념, 즉 이미 정해진 바를 실천하여 비록 사회에 안정이 되더라도 자기의사람을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일컬었다. 자기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 되라는 말로 이해를 했다.

무수한 시도가 우리를 만드는 장본인 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시도가 없는 인간은 제대로 된 인간이 아니다. 그것은 죽은인간이다. 살아있는 인간은 새로운것들을 시도한다. 그것이 실패가 되고 오류를 낳더라도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시도 자체가 인간이니까. 이것이 니체 인생관의 핵심이다.

동양학은 크게 두 갈래로 사상을 분류한다. 공자, 맹자가 속하는 유교 그리고 노자 장자의 도교이다. 
도교를 이해하려면 우선 정설적인 노자의 도덕경을 읽고, 이야기 형식으로 쓰여진 쉽고 내용이 적은 열자, 그리고 역시 이야기체로 쓰여졌으나 내용이 많은 노자 순서대로 읽어라

물이 낮은 곳으로 흘러감을 보고 도를 이야기 하는 노자의 사상 내용이 낯설지 않음은 그만큼 우리생활에 깊숙이 관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자기자신을 치켜세우기 보다는 다른 사람에 의해 자신이 평가 받아야하고, 부족하지 않지만 넘치지 않을 만큼 취해야 한다. 끝없는 욕구에서 자신을 내려놓는 시점을 알아야한다 등등의 내용은 어느 책에서 인가 단편적으로 읽었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 되새겨 준다.

인문학에서의 역사는 그 시대에 일어난 사실만을 보는 것이 아니고 역사적 사실이 일어나는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 그 일이 일어났고, 그일로 인하여 어떤 결과가 초래되었는지. 그 역사적교훈이 현재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파악해야한다.

한나라의 생성과 번성 그리고 멸망에는 어떤 인과 관계가 작용하였는지 살펴 볼 일이다. 400년대에 몰락한 서로마와 1000년을 더 유지한 동로마의 차이 촉나라 이후 여러 나라가 생성과 멸망을 하게 된 원인을 알아보자.

'천하의 큰 흐름은 나누어진지 오래되면 반드시 합치게되고, 합쳐진 지 오래되면 반드시 나누어지는 법이다" 나누어졌다 뭉치고 뭉쳐졌다 나누어지는 것이 역사의흐름이다. 지금 세상이 어떤 시대를 통과하고 있는지 눈을 크게 뜨고 읽어보도록 노력하는 것이 역사 공부의 참 맛 이다.

한 시대의 영웅이라 칭송 받는 인물들은 타고난 재능이 있다거나 엄청난 노력만으로 영웅이 될 수 없다.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회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해 나가는 사람이 영웅이 될 자격이 있다. 제갈량은 구주가 될 수 있었지만, 유선을 돕다가 죽어간다. 관우를 유비를 모시는 것으로 그의 몫을 다한다. 삶이 팍팍하다고 느껴질 때 나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곰곰히 생각 해 보자. 

행복하게 살기 위한 지침이 있다. 예컨데, 친구들과 어울려라. 음악을 들어라. 활동적으로 움직여라. 그 대부분의 것은 경제적인 여유가 필요하다. 역설적으로 그래서 행복해지라고 내려진 지침으로 경제적인 스트레스만 가중된다. 인문학의 한편은 그것을 위배하는 행위다.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면 된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추구하는 방법과 다른 방법으로 살아갈 것을 부추긴다. 위험하기는 하지만 괜찮은 일이고 좋은 삶을 위해서 해 볼 만한 일이다.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다. 삶에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삶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 보다는 내가 삶을 어떻게 가져 갈 것인가가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자기계발서 하나 읽은 느낌을 갖게 되었으니, 좀더 인문학적으로의 접근이 절실하게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