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출처 : 넷플릭스
코미디, 드라마 일본, 102분, 2007.08.02개봉
개인평점(총점 10기준) : 8.8
[배우/제작진]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고바야시 사토미 (사치에 역)
하이리 (미도리 역)
모타이 마사코 (마사코 역)
[짧은 줄거리/느낌]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의 지역에 작은 식당을 오픈한 일본인 사치에는 한동안 손님들이 오지 않음에도 조급해하지 않는다. 돈을 벌기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이다. 일본고유의 메뉴인 주먹밥을 주 메뉴로 하고 있지만 좀처럼 손님은 들어오지 않는다.
일본 만화 매니어인 현지 청년 토니만이 커피를 마시러 가끔씩 들르는 가운데,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찍은 나라로 여행을 온 미도리, 핀란드의 여유 있는 삶에 매력을 느끼고 여행을 온 마사코 등이 카메모 식당을 활성화 시키는 과정 그린다.
사람마다 각자의 특성에 따른 인생 스토리를 엮어가며 살아간다.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게 너무 많다는 대사가 서너 번 흘러나오는 것 같다. 평범하지만 곱씹어 생각해 볼 만한 말이다. 우리가 행동하는 삶의 반경은 얼마나 좁을까? 그리고 경험하지 못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을까? 떨어져 생각해 보면 그렇게 살아도 억울하지 않을까? 돈을 들여 여행을 하거나 체험을 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 시각을 넓혀서 익숙하고 번복된 삶의 굴레에서 빠져나와 볼 만한 이야기다.
식당은 우리나라 영화 보다 일본영화에서 자주 설정하는 소재일 것 같다.
‘심야 식당’이 대표적인 드라마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람과의 관계에서 먹는 것이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가끔씩 친구들과의 만남에 식당을 포함시키기 시작한 것도 어렴풋이 이 역할의 긍정적인 면을 인지했기 때문인가 보다. 왜 아니겠는가? 인정하고 싶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사는 목적에 먹는 것도 중요 순위로 포함되어있고, 또한 삶을 영위하기위해 먹을 수밖에 없으니 삶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밖에.
영화의 서두에 주인공을 제외한 인물을 하나같이 이질감을 느끼면서 정서에 맞지 않는 캐릭터로 등장시킨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성격과 어울림으로 그 이질감을 보완하면서 자연스럽게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효과를 누리려 했던 것 같다. 남편을 읽고 절규하는 현지 중년여성, 고양이를 들고 부두를 서성이는 노인, 여행 짐을 분실하고도 조급해하지 않고 서두르지 않는 마사코, 여행목적이 불분명한 미도리와 같은 인물의 설정 말이다.
여하튼,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일이 너무 많기는 하다.
[기억에 남는 대사/장면]
에어 키타, 부인 업고 달리기, 핸드폰 멀리 던지기, 사우나에서 오래 참기 그런 거에 열 올리는 사람들이 좋아 보이더라구요. 어딘지 여유가 있어 보이고, 쓸데없는 일에 얽매이지 않고 느긋하게 사는 인생 [마사코의 핀란드 여행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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