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출처 : 넷플릭스
드라마, 미국, 116분, 2020.11.24일개봉
개인평점(총점 10기준) : 9.4
[배우/제작진]
론 하워드 (감독)
에이미 아담스 (엄마, 베브역)
글렌 클로즈 (할머니 역)
가브리엘 바쏘 (J.D 밴스 역)
헤일리 베넷 (누나, 린지 역)
프리다 핀토 (밴스의 여자친구)
[짧은 줄거리/느낌]
가족 중 한사람만 깨어 있어도 좌절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교훈을 전달하는 이영화는 우리나라의 가족구성 정서와 부분적으로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어쩔 수 없는 주변 환경에 처한 어린시절 주인공의 주변은 옳게 성장하기에 틀려 먹은 환경이다. 주정뱅이 할아버지와 이혼한 할머니, 마약 중독에 걸린 엄마의 방탕한 생활, 아버지의 부재 어느 하나 가족에 기댈 것이 없는 환경이다.
하지만, 그의 할머니는 강인한 믿음으로 손자에게 살아남는 방법을 전달 하려한다. 13살의 나이에 임신을 하고 고향을 떠났지만 진취적인 사고방식과 어려운 현실에서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할머니, 비록 현실의 어려움에 휘둘려 마약중독에 빠졌으나 똑똑한 할머니의 유전자를 받은 엄마, 그리고 그 엄마의 유전자를 받은 주인공. 그렇게 이어진 가족이 종국에는 가족이라는 둘레 안에서 위안과 성공을 찾게 된다.
예일대 법대생 J.D밴스는 중요한 면접시험을 앞두고 마약중독으로 문제를 일으킨 엄마를 찾아간다. 엄마의 일을 돌보며 어린시절 그가 보낸 고통스러웠던 과거의 가족관계 회상한다. 도망치고 싶었던 가족 관계지만, 그래서 때로는 족쇄라고 여겨졌던 가족에서 절망을 딛고 희망이라는 단어를 찾아낸다. 가족과 현실을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래도 믿음의 바탕은 가족이 결론이다.
실화를 영화 화하여 공감을 얻어낸 영화의 감동은 제법 크게 다가온다. 어려운 환경을 헤치고 성공한 스토리가 한두 건이 아니건만, 그렇다고 모든 영화가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건만, 어쩌면 뻔한 스토리 일수도 있겠건만, 그래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영화 건만 잔잔한 감동을 전달 받았다.
우선 엄마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엄마 역의 에이미 아담스 연기는 영화 속을 빠지는 한 요소이다. 영화의 줄거리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할머니의 연기는 영화를 다 본 후 은근하게 감동으로 다가온다. 즉, 엄마의 연기가 영화 속에서 툭툭 튀어 눈에 거슬리면서도 눈 여겨 볼 수 밖에 없는 연기라면 은근히 끈기 있게 여운을 남기는 것이 할머니의 역할 일 것이다. 거기에 그녀도 가족의 피해자일 수 있는, 그러면서도 가족을 용서할 수 밖에 없다고 타이르는 누나의 역할까지 불안하지만 잘 엮어진 가족의 구성이다.
메인예고편에는 영화 속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장면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예고편을 본 사람이면 영화를 볼 수 밖에 없는 충동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기억에 남는 대사/장면]
내가 편들어 줄 수는 없지만 용서하려고 해
용서하지 않으면 벗어날 수도 없는 거야.
[누나가 JD에게 엄마를 용서하라고 하면서]
이 세상에 가족 말고 더 중요한 게 뭐 있니?
너도 알게 될 거다.
[엄마가 소변(약물)검사를 대신해 달라할 때 거부하니 할머니가 부탁 하면서 하는 말]
내겐 구원이 필요한 일이 두 번 있었다. 처음에는 할머니께서 구해 주셨다. 두번째로 날 구한 건 할머니의 가르침이다. 우리의 시작이 우릴 정의하더라도 매일의 선택으로 달라질 수 있다. 우리가족은 완벽하지 않지만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그들에겐 없던 기회를 네게 주었다.
어떤 미래가 날 기다리던 그건 가족 모두의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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