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영화감상)

[2021.08.10] 삼국지 - 용의 부활 三國志見龍卸甲, Three Kingdoms: Resurrection Of The Dragon, 2008

루커라운드 2021. 8. 10. 23:44

 

[개요]
출처 : 넷플릭스
전쟁/액션/드라마, 중국/한국/홍콩, 101분 2008 .04.03 개봉 
개인평점(총점 10기준) : 8.5

[배우/제작진]
이인황 (감독)
유덕화 (조자룡역)
홍금보 (나평안 역)
매기 큐 (조조의 손녀, 조영 역)

[짧은 줄거리/느낌]
삼국지에서 주인공을 꼽으라고 하면 관우, 장비, 유비, 조조 와 같은 인물들이라고 할 것이다. 물론 그 방대한 역사의 인물 중 과연 주인공이 필요한지도 궁금하지만.

조자룡은 그 유명한 영웅들 중에 일선에 나서지 못하는 인물이지만, 삼국지 – 용의 부활편에서는 조자룡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한나라의 몰락과 함께 찾아온 위, 촉, 오 삼국시대에 촉나라 상산에서 비천한 인물로 태어난 조자룡은 전쟁을 끝내고 안빈낙도하는 꿈을 꾸며 전장에 참여를 한다. 먼저 전쟁에 참여하고, 동향인 나평안(홍금보 분)에게 무한히 충심을 보이던 그는 조조에게 쫓기던 유비의 아들을 구해내는 등 탁월한 용맹성과 지략으로 영웅으로 추대 받으며 오호장군 대열에 오른다.

1만대군을 헤집고 유비의 아들을 구하는 것을 본 조조의 손녀는 천하를 거머쥐는 과정에 조자룡을 봉명산으로 유인하여 한판 대결을 벌인다.

중국의 역사를 알려면 삼국지는 필독서이다. 90여편의 드라마로도 완벽하게 구현을 해 내지 못했던 방대한 역사를 한편의 영화로 담을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결국에는 조자룡의 일대기 중 일부를 드라마 화 하였다. 

최근 중국의 역사에 관심을 갖고 유튜브의 인문학 중 중국의 지형과 역사를 지속적으로 보고있다. 소설속의 내용과 그에 담긴 철학 그리고 중국이 변천하면서 함께 변한 지명을 이해하는 것이 그리 수월하지만은 않지만, 관심이 지속 될수록 더 빠져드는 느낌이다. 

해외 근무하면서 90여편의 드라마(편당 약 1시간)를 보았지만, 많은 인물과 지명 그리고 역사의 앞뒤를 이해하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 

영화속의 유덕화(조자룡)과 홍금보(나평안)의 연기캐미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영화를 관전하는데 투입한 시간이 아깝지 않다. 조금 더 들여다 보면 그들이 우정과 의리를 덤덤하게 잘 표현한 것 같다. 요즘 들어 더욱 공감이 가는 사람들과의 관계 중 하나는 역시 마음으로 통해야 진정한 인간관계가 성립이 된다는 것이다. 고전을 읽으며 더욱 실감되는 현상이다.

 

[기억에 남는 대사/장면]
지난 세월 동안 우린 뭘 위해 싸운 걸까요? 
[마지막 전투에서 계략에 빠진 것을 안 조자룡이 나평안에게 한 말]

이 한 몸이 죽어 없어진다 해도 봉명산을 지키리라
세상은 한낮 꿈과 같이 덧없을 뿐이다. [조자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