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같은 직장에 같은 팀에서 근무하다가 이제는 퇴직하거나 이직하여 자주 얼굴을 볼 수 없는 전 직장 동료들과 1박2일 산행 겸 트래킹에 나섰다.
처음 팀을 만들 때 주축이 되었던 멤버들이라 평범한 직장 동료들과는 차이가 있다고 마음속으로 생각을 해 왔었다. 5년, 3년, 1년 그리고 올봄을 마지막으로 순차적으로 회사를 떠나고도 이렇게 주기적으로 만남을 만들고 있으니 모두가 내 마음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2개월에 한번씩 산행을 하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휴양림에 숙소를 잡아 1박 2일 일정을 계획했다.
[주흘산]
2개월전 약속한 날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접했다. 다행히도 적은 량의 비는 오전에 그친다고 했다. 산행 시작점인 문경새재 도립공원 입구에 도착한 시간이 10시30분경 물과 간식을 준비해서 바로 산으로 오른다.
해발 1,076m의 주흘산 주봉에서 기대했던 경치는 안개비로 인하여 볼 수가 없었다.
[대아산 휴양림]
대야산 자연휴양림은 문경시 가은읍 용추에 위치해 있다. 동행한 멤버의 고향이 가은이어서 휴양림으로 가면서 가은이라는 고장에 대한 이야기를 단편적으로 들었다. 그가 중학교 다닐무렵에는 산골 오지였는데, 세월이 지나고 교통이 발달 하니 수도권에서 접근하기가 쉬워 친환경 도시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고 한다.
산을 좋아하거나 휴양이 필요한 사라들에게 자연휴양림 숲속동은 현존하는 최적의 장소라고 평가하고 싶다. 비용이 비싸지도 않거니와 주변 환경이 자연과 접하고 숙식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읍내에서 국 종류의 음식을 포장하고, 고기와 쌈 종류 그리고 즉석밥과 약간의 후식, 주류를 준비준비 먹을 것을 충분히 준비하였으나 오늘 산행이 조금 힘들었던지 술은 예상보다 적게 소비되었다.
[용추(龍湫)]
아침 일찍 일어나 부근에 있는 용추(龍湫)계곡을 둘러 보았다.
용추(龍湫) -> 용이 승천하면서 복숭아 모양으로 바위를 움푹하게 파 놓았는데 그곳이 바로 용추이다. 암수 두 마리의 용이 하늘로 오른 곳이라는 전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용추 양쪽 거대한 화강암 바위에는 두 마리의 용이 승천할 때 용트림하다 남긴 용비늘 흔적이 신비롭게 남아 있다.[출처 ; 대한민국여행사전]
용소(龍沼)라고 하는 지명은 많이 들어보았다. 이곳 저곳을 검색하니 용추와 용소는 같은 의미라고 한다. 하지만 추(湫)의 단독 의미는 다하다, 바닥나다. 뜻으로 용과 대입을 하면 정확한 뜻을 풀이하기 힘들다. 움푹한 용소와 용의 비늘이라고 하는 암반의 형태가 특이하기만 하다.
[선유동, 선유구곡, 화양구곡]
휴양림을 나서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들른 곳으로 주고 계곡의형태를 띄고있다. 소백산을 중심으로 한 문경과 괴산 근처에는 유난히 구곡이 많다. 깨끗한 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에 바위와 암석이 적당히 어우러져 깊은 산골짜기를 연상시키니 여유를 가지고 산책 겸 트래킹을 하기에 좋은 장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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