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등산·여행)

[2020.09.05] 안양천 ~ 학의천 ~ 백운호수

루커라운드 2020. 9. 7. 12:02

 

 

토요일 오후 안양천을 따라 백운호수까지 걸었습니다. 태풍이 잠시 멈춘 천변은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솔솔 가을냄새가 나는 바람이 불었습니다. 아마도 몇일 후면 더위는 잊고 다가올 추위를 걱정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절.. 무심하게 흘러 갑니다.

 

천변의 갈대에서도 가을 초입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장마 끝 학의천변 징검다리의 모습도 정겹게 보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안양 천에 가면 사람의 인기척을 듣고 몰려오는 잉어 무리들.. 너무 흔하니 조금은 징그럽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오가는 것과 상관없이 개울중간 바위에 앉아 낮잠을 즐기는 오리들.

 

이름을 알 수 없는 열매와 조금씩 고개를 숙이는 벼에서도 가을의 분위기가 묻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