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을 온통 뒤덮었던 망촛대.
작년까지만 해도 시간은 한정 되어있고, 그렇다고 그냥 놔 둘 수 없으니 손쉬운 방법을 택했었다.
예초기로 휘리릭~~ 그렇다 보니 어렵게 자리를 잡아가던 야생화도 도매금에 넘어갔었다.
이제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뿌리째 뽑아 나가다 보니 도매금에 함께 넘어갔던 야생화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온다.
고은 시인은 '그 꽃'을 이렇게 보았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내려 가니 더 잘 보이기는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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