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알제리

[2020.05.29] 납작 복숭아

루커라운드 2020. 5. 30. 09:46

납작 복숭아는 원산지가 중국이면 판타오( Saturn Peach/ Doughnut Peach )라고 한다.

 

판타오( Saturn Peach/ Doughnut Peach )

일반 복숭아보다 크기가 작고 납작한 모양의 변종 복숭아로 원산지는 중국이다. 중국에서는 판타오[蟠桃], 일본에서는 반토우(バントウ)라 하며, 국내에서는 반도, 납작 복숭아, 토성 복숭아, 유에프오 복숭아, 도넛 복숭아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또한 영어권에서는 새턴 피치(Saturn Peach), 도넛 피치(Donut peach, Doughnut peach), 소서 피치(Saucer peach), 플랫 피치(Flat peach), 유에프오 피치(UFO peach), 차이니스 플랫 피치(Chinese flat peach), 판타오 피치(Pan tao peach) 등으로 불리며, 프랑스에서는 빼슈 플라트(Pêche plate), 독일에서는 플라트 피르지히(Plattpfirsich), 스페인에서는 파라과 요(Paraguayo)라 부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판타오 [Saturn Peach/ Doughnut Peach] (두산백과)

 

식당 앞 콘트리트 화분이 내 눈에 뜨인 것은 지난해부터였다.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생각 없이 휴지를 던져 놓고 가기도 하고, 가끔은 다 먹은 생수통을 넣고 가기도 했다. 콘크리트로 만든 화분 이라기 보다는 마치 우리나라에 있는 쓰레기 통을 연상시키니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쳤었다.

 

되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래도 작은 작대기 모양의 가느다란 나무하나 꽂혀 있었던 것 같다. 나무 밑에는 접목을 시킨듯 비닐로 묶여 있던 그 나무, 봄에는 비죽이 잎을 내밀더니 꼴같이 않게 복숭아꽃을 피워 올렸다.

 

꽃이 지고 얼마 되지 않아 맺힌 나무의 열매는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헌데 며칠 전부터는 하루가 다르게 과일의 형태를 만들어가니 오가는 사람들 한 번씩 쳐다보게 된다.

 

 

한국에서 본 복사꽃은 혹독한 겨울을 지나고 피어나기에 그 화려함은 비길 대 없다. 울긋불긋 꽃 대궐은 복숭아꽃과 살구꽃으로 치장된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곳에서 복숭아꽃을 볼 즈음이면 지천에 야생화 들이 피어나고 야산으로는 푸른색을 잃지 않고 지낸 나무들로 그 화려함이 빛을 잃는다.

 

지중해성 기후의 특징인지 사막 기후의 특성때문인지 밤과 낮의 기온의 차가 심한 이곳은 15도와 28도를 오가며, 내가 사는 안양의 최저기온이 14도와 27도 이다.

 

 

마침 오늘 아침의 후식으로 시큼한 맛의 자두가 처음으로 제공되었다.

 

딸기와 수박은 이미 제철을 지나가고 있고, 멜론에 이어 곧 복숭아를 풍족하게 먹을 수 있으니 과일을 재배하고 수확하기에 더 없이 좋은 환경의 나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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