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알제리

[2020.06.03] 6월의 하늘

루커라운드 2020. 6. 4. 19:53

아주 오래 전 한국의 5월 하늘을 떠올려 본다. 신록의 계절, 이따금 꽃가루가 날릴 때도 있지만 하늘은 맑고 푸르렀다. 가끔 비라도 뿌리고 난 다음에는 가시거리가 멀어져 상쾌함을 더 했었지.

 

언제부터인지 미세먼지로 인하여 가시거리가 줄어들고 산책마저 망설여 지는 날들이 이어졌다. 코로나로 인하여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은 미세먼지와 매연이 없어졌다고 한다. 평소 우리가 얼마나 많은 환경오염에 일조를 하고 있는지를 코로나 바이러스가 실감을 시켜 주었다.

 

인구 밀도가 한국 보다 월등하게 적은 이곳 알제리의 봄 하늘은 지난해와 별 다름없이 높고 맑고높고 푸르다. 사막기후의 특성으로 밤과 낮의 온도차이가 많이 나고 매연이나 생활 오염이 적은 것도 맑은 하늘을 유지할 수 있는 요건인 것 같다.

 

코로나 사태가 끝이 나도 우리나라는 맑은 하늘을 유지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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