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을 팔아도 좋은 계절이다.
어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누런 옥수수 막걸리, 우렁 무침, 그리고 미꾸라지 추어탕으로 저녁을 먹고 밤 늦은 줄 모르게 수다를 떨었다.
1막 인생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새로이 시작되는 2막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수다 곳곳에 끼워 넣어서..
오늘은 일찍 텃밭으로 달려갔다. 겨울을 나려면 물 관리를 해야 한다. 입동 인지라 제법 쌀쌀하고, 짧아진 햇살만큼이나 낮으로 주어진 시간도 짧기만 하다.
그래도, 잠시 차 한잔으로 여유를 부리고 저녁 약속을 위해 돌아오는 길가 저수지에 들러 산책을 한다.
일상에서 한눈을 파니,
가을이 깊어 간다는 것을 더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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