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굿은 날씨가 계속 되었다.
퇴근 시간이 가까와 오면서 번개모임에 참석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임의 횟수를 더해갔다. 저녁시간 숙소에 있으면 별 할일이없다지만 그래도
부산까지 왕복하려면 오늘 내로돌아 오기 쉽지 않은 거리인데. 그동안 객지생활하느라 이곳 저곳 모임있는곳을 돌아다니다가 오늘은 동갑내기들의 모임이
부산에서 있다는 공지를 보고 갈등을 하는중이다.
네시반이 지나니 서쪾 바닷가로 햇살이 비치기 시작했다. 순간 부산으로 가기로 맘을 먹고 회사 정문을 빠져 나왔다. 일단 가겠다고 결정하니 부산이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동편에서는 비가 그친후에 나타나는 무지개가 옅게 드리웠다.
무지개를 보면 좋은일이 생긴다던가
그리워 하던 사람을 만난다던가
먹을게 많이 생긴다던가
뭐 그런거 없나??
바쁜 와중에도 풍경을 놓기가 싫어 급히 두컷을 찍고 터미널로 향하머 부산으로 전화를 넣는다.
나..
지금시간이후 울산 버렸으니 이후일정은 네가 알아서 챙겨라. 퇴근시간과 맞물린 버스의 속도는 많이 떨어져 있었고, 출발하면서 충분하지 않다고
예상은 했지만 약속 시간 보다 40분 지체되어 서면의 약속장소에 들어섯다. 가끔산행에서 만났던 몇몇의 구면인 친구와 인사부터 했다.
19:00~21:30 두시간을 음식점에서 보내고 노래방엘 가서 밤열한시가 지나 노래방을 나와 노포동으로 가는 택시를 탔다. 노포동에 도착하니 초침이 막 오늘을
넘기고 있었다. 울산서 올때 그리 멀더니 깜빡 하는 사이에 울산 터미널에 도착을 하고 대리운전을 부탁하여 숙소에 돌아온 시간이 1시 20분이었다.
부산까지 가서 잘~~놀고 돌아온 시간 치고는 넘넘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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